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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남자 대표팀은 1,000m에서도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소치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의 아믈랭과 미국의 세스키 등 강호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남자 1,000m.
메달 색깔을 가리는 결선은 안현수와 신다운의 정면 대결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기회를 엿보며 나란히 맨 뒤에서 달렸습니다.
7바퀴를 남기고 안현수가 치고 나갔고, 신다운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스피드와 전략 모두 안현수가 한 수 위였습니다.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안현수는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러시아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의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코치와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눈 안현수는 얼음판에 엎드려 잠시 숨을 고른 뒤, 연인을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까지 했습니다.
안현수가 동료와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들고 링크를 돌자, 홈팬들이 안현수의 러시아 이름 '빅토르'를 연호했습니다.
러시아는 안현수의 쇼트트랙 첫 금메달과 함께 팀 동료 그리고레프가 은메달까지 따내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인터뷰:안현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당연히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홈에서 러시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반면 신다운은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준결승에서 실격당한 이한빈까지 두 선수 모두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1000m와 1500m에서 노메달에 그치고 계주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이제 가장 약한 500m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노메달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나라를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남자 대표팀은 1,000m에서도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소치 현지에서,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의 아믈랭과 미국의 세스키 등 강호들이 일찌감치 탈락한 남자 1,000m.
메달 색깔을 가리는 결선은 안현수와 신다운의 정면 대결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기회를 엿보며 나란히 맨 뒤에서 달렸습니다.
7바퀴를 남기고 안현수가 치고 나갔고, 신다운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스피드와 전략 모두 안현수가 한 수 위였습니다.
5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선 안현수는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러시아 역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의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코치와 얼싸 안고 기쁨을 나눈 안현수는 얼음판에 엎드려 잠시 숨을 고른 뒤, 연인을 향해 승리의 세리머니까지 했습니다.
안현수가 동료와 함께 러시아 국기를 들고 링크를 돌자, 홈팬들이 안현수의 러시아 이름 '빅토르'를 연호했습니다.
러시아는 안현수의 쇼트트랙 첫 금메달과 함께 팀 동료 그리고레프가 은메달까지 따내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인터뷰:안현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당연히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홈에서 러시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반면 신다운은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격 판정을 받아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준결승에서 실격당한 이한빈까지 두 선수 모두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1000m와 1500m에서 노메달에 그치고 계주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이제 가장 약한 500m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노메달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소치에서,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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