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시도' 롯데, 꼴찌 반등 가능성 있나

'변화 시도' 롯데, 꼴찌 반등 가능성 있나

2019.07.10. 오후 8: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 롯데가 최근 힘겹게 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붙박이 4번 타자 이대호의 타순 조정이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인데, 변화의 바람이 계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내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화요일 NC전에서 4번 이대호를 6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롯데의 상징이자 국내 야구 대표적인 거포를 11년 만에 타순 조정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린 겁니다.

앞 2경기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분발하면서 결과는 4대 1 승리로 끝났습니다.

[조홍석 / 롯데 외야수 : 6연패 끝나고 1승을 했으니까 연승을 하도록 열심히 할 것이고 응원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패는 끊었지만 투타 두 부문 수치만 봐도 상황은 여전히 암담합니다.

10개 구단 중 연봉 1위가 무색할 만큼 투수력과 수비력, 포수까지 최하위 수준인 데다, 방망이까지 신통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키움전 1회 김하성의 타구 때 보여준 코미디 같은 수비.

7일에는 8회 주효상의 평범한 안타를 3루타로 만들어 준 장면이 롯데의 현주소를 잘 보여줍니다.

양상문 감독이 "성적을 내는 야구를 하겠다"며 새로 부임했지만 시즌 반환점을 지날 때까지도 뚜렷한 색깔 없이 선두 SK에 26게임 차 꼴찌로 처져있는 롯데.

선수 영입과 관리 등에서 프런트의 역량 부족까지 노출하면서 팬들은 반등에 대한 기대감마저 접은 모습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