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3총사 맹활약'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끝내기 3총사 맹활약'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2019.10.26. 오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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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 후랭코프의 호투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승으로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키움은 타선이 꽁꽁 묶인 데다 고비마다 실책과 주루 실패가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건우가 브리검의 초구를 자신 있게 받아칩니다.

좌익수 이정후가 쫓아갔지만, 공은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앞선 한국시리즈 2차전 끝내기 안타에 이은 3차전 쐐기 투런 포까지.

선두타자 박건우의 부활에 두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재환이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살리자, 이번엔 1차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오재일이 일을 냈습니다.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였습니다.

결승 선취 타점을 올린 박세혁까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세 경기 연속 이어진 끝내기 안타 주역들이 3회 나란히 적시타로 브리검을 두들겼습니다.

[박세혁 / 한국시리즈 3차전 MVP : 이제 마지막 1승 남았으니까 (좋은 기분은) 오늘로 끝내고 내일은 다시 생각을 바꿔서 내일도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움은 4회부터 '벌떼 불펜'을 가동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우는 데 성공했지만, 두산 선발 후랭코프 역투에 좀처럼 방망이가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타구가 나왔지만, 박병호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오히려 주루가 엉키면서 2루 주자 샌즈가 아웃 돼 결정적인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8회 송성문의 실책으로 출루한 두산 허경민이 박세혁의 추가 안타로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태형 / 두산 베어스 감독 : 후랭코프가 너무 좋은 공 던져줬고요. 키움 타선을 막았고, 우리가 집중력 있게 공격에서 먼저 선취점을 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리드하면서 끝까지 간 게 (좋았습니다.)]

적지에서도 1승을 추가하며 3연승을 달린 두산은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고척돔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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