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결국 개막 못하나?...사무국-노조 입장 평행선

MLB, 결국 개막 못하나?...사무국-노조 입장 평행선

2020.06.17.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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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연 야구 팬들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의 개막을 볼 수 있을까요?

시즌 개막을 100% 자신한다고 했던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바꿔 '개막을 자신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닷새 전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리그 개막을 100% 확신한다던 자신의 말을 뒤집은 겁니다

[롭 맨프레드 /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시즌 개막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실제 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만약 대화가 없다면 이 위험은 계속될 겁니다.]

이처럼 사무국이 입장을 바꾼 건 선수노조가 사무국과의 개막 협상 종료를 선언한 지 이틀 만입니다

선수노조는 "더 이상의 협상은 헛되고 무의미하다"며 "우리에게 언제, 어디로 가면 되는지 알려달라"는 냉소적인 말로 공을 사무국으로 넘겼습니다

양측의 마지막 주장은 사무국은 팀당 72경기에 경기 수 비례 연봉의 최대 80%를 주는 것이고, 노조는 경기 수 비례 100% 연봉을 양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노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을 개막할 수 있지만 만에 하나 코로나 확진이라도 발생할 경우 천문학적인 규모의 소송이 우려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게 사무국의 고민입니다

선수들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구단 측과 선수들에게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양보라고 맞서는 선수노조.

미국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지는 건 시작은 코로나 팬데믹이었지만 결국 지금은 구단과 선수가 어떻게 돈을 나눌 것인지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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