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뮤직어워드' YG 축제로 마무리…빅뱅 4관왕(종합)

'멜론뮤직어워드' YG 축제로 마무리…빅뱅 4관왕(종합)

2015.11.08.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2015 멜론뮤직어워드(7회)'가 아티스트와 팬들이 하나되는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5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가 열렸다. 총 21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한 가운데 TOP10을 비롯해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신인상 등 총 5개 부문의 주요상을 시상했다.

대중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주요상의 영광은 빅뱅(아티스트상/베스트송상/네티즌인기상), 엑소(앨범상 'EXODUS'), 아이콘, 여자친구(남녀부문 신인상)가 거머쥐었다.

'멜론뮤직어워드'는 1년 간 멜론 사이트의 이용 데이터와 팬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단순히 시상의 의미를 넘어 올 한 해 가요계를 되돌아보고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팬들이 교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시작과 끝은 'YG 패밀리'…신인상·대상 싹쓸이

YG 패밀리 아이콘이 신인상 수상으로 시상식 포문을 열고 빅뱅이 대미를 장식했다.

빅뱅은 TOP10, 네티즌인기상과 '뱅뱅뱅'으로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베스트송을 수상해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선보인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시상식장이 아니라 단독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

빅뱅은 "어느덧 빅뱅이라는 타이틀로 10년이 다 되어간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과분한 생활을 했다. 20년 30년 동안 즐거운 음악, 새로운 음악과 표현을 하는 아티스트 그룹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서는 최초로 '맨정신'과 '이프유(IF YOU)' 공연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오른 무대지만 변함없이 파격적이고 트렌디했다.

'맨정신' 무대에서는 멤버 대성이 특별히 준비한 드럼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고, '이프유' 무대에서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에 담긴 섬세한 감성을 빅뱅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음원 발매와 월드 투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 활동 등으로 한동안 국내에서는 모습을 볼 기회가 적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를 채울 수 있는 무대였다.

▶ 올해 가요계 주인공은 '실력파'

음악사이트 '멜론'과 MBC플러스가 개최하는 '2015 멜론 뮤직 어워드'는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10인(팀)을 공개하고 2차 투표를 실시해 부문별 수상자를 가렸다.

TOP10에는 온라인 투표 결과(20%)와 음원 점수(80%)를 합산한 결과, 에이핑크, 빅뱅, 엑소, 산이, 자이언티, 샤이니, 소녀시대, 씨스타, 토이, 혁오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TOP10은 다양한 장르에서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인정 받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발표하는 음원마다 차트 1위를 차지한 빅뱅을 비롯해 엑소, 샤이니까지 남자 아이돌 세팀이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에이핑크, 소녀시대, 씨스타가 나란히 선정돼 걸그룹 파워를 보여줬다.

트렌디한 힙합의 정수를 보여준 산이와 자이언티, 7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 7집으로 건재함을 자랑한 토이, '무한도전' 출연 이후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혁오가 TOP10의 영예를 안았다.

▶ 힙합·인디·록…전문성을 강화한 부문별 수상

올해 '멜론뮤직어워드'은 부문별 수상 시스템에 집중했다. 음악 팬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관심도를 높이고 뮤직 커넥트의 의미를 살렸다. 또한 올해의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을 비롯 OST, 락, 랩/힙합, 인디 등 폭넓은 장르의 부문별 시상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멜론뮤직어워드 관계자는 "연말 시상식은 대한민국 가요계 발전을 위해 힘쓴 아티스트들과 관계자, 음악 팬들이 한 해를 되돌아보며 화합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랩/힙합 부문 매드 클라운, 인디 부문 스탠딩 에그, R&B/소울 부문은 나얼에게 돌아갔다. 포크 부문과 트로트 부문은 각각 십센치와 홍진영이 수상했다.

▶ 키워드는 뮤직커넥트(MusiConnect) 그리고 소통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기존의 보기만 하는 시상식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 시상식을 함께 만드는 장을 마련했다.

아티스트와 팬이 노래방앱을 활용해 듀엣곡을 부르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소녀시대, 씨스타, 혁오, 에이핑크 등이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달궜다.

러시아에서 인터넷으로 어렵게 표를 구해 한국을 찾았다는 빅뱅과 위너의 여대생 팬부터 일찌감치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티켓을 손에 쥔 미국 팬까지 해외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스페셜 MC와의 연결'도 있었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 사회자 서강준과 함께 국내 대표 음악방송 MC군단 김소현, 김신영, 이유비, 아이린 등이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상식은 멜론과 MBC뮤직, MBC every1, MBC Queen, 1theK, 유쿠투더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며 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 이하 '2015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 명단

<주요상>

▷ 2015 TOP 10(가장 사랑받은 아티스트 10인(팀)
에이핑크, 빅뱅, 엑소, 산이, 자이언티, 샤이니, 소녀시대, 씨스타, 토이, 밴드혁오

▷ 아티스트상(최고 인기 아티스트)
빅뱅

▷ 앨범상(최고 인기 앨범)
엑소 - The 2nd Album [EXODUS]

▷ 베스트송상(최고 인기 곡)
빅뱅 - 뱅뱅뱅

▷ 신인상(최고 인기 신인)
아이콘, 여자친구

<인기상>

▷ 네티즈 인기상(주간 인기상 기준 최고 인기 곡)
빅뱅

▷ 핫트렌드상(올해 대중음악계의 괄목할 만한 기획이나 프로젝트)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뮤직 스타일상>

▷ 댄스부문 (댄스 부문 최고 인기곡),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 발라드부문(발라드 부문 최고 인기곡)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 랩/힙합 부문(랩/힙합 부문 최고 인기곡),
매드클라운 - 화 (Feat. 진실 Of Mad Soul Child) (Fire)

▷ R&B/Soul 부문(R&B/Soul 부문 최고 인기 곡)
나얼 - 같은 시간 속의 너

▷ 록부문(록부문 최고 인기곡)
성규 - 너여야만 해

▷ POP 부문(POP 부문 최고 인기곡)
마크 론슨

▷ 포크 부문 (포크 부문 최고 인기곡)
십센치 - 쓰담쓰담

▷ 트로트 부문(트로트 부문 최고 인기곡)
홍진영 - 사랑의 와이파이

▷ OST 부문
로꼬, 유주 (여자친구) - 우연히 봄 (냄새를 보는 소녀 OST Part. 2)

▷ 인디 부문
스탠딩 에그 - 햇살이 아파 (Feat. 마마무 '휘인', 오브로젝트 '윤닭')

<특별상>

▷ 뮤직비디오상(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 Song Writer상(최고 작곡/작사가에게 수여하는 특별상)
테디

▷ MBC 뮤직스타상 (MBC 플러스 선정 특별상)
EXID

▷ 1theK퍼포먼스상
몬스타엑스

YTN PLUS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 = 2015 멜론뮤직어워드/앨범 재킷]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