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차태현, 전지현에 "기가 세다 못해 엽기적"

배우 차태현이 '푸른 바다의 전설'에 깜짝 등장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전지현과 다시 만났다.

어제(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차태현은 사기꾼으로 특별 출연했다. 이날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를 쫓아가다 길을 잃고 차태현과 마주쳤다.

차태현은 심청에게 다가와 "코가 너무 좋아요. 절대 수술하지 마세요. 조상복은 없는데 코가 액운을 많이 막아주고 있어요. 근데 간당간당해요"라며 수작을 걸었다.

이어 "땅 속에서 조상님이 울고 계세요"라고 말하자 심청은 "그 분들이 땅속에 계시진 않을텐데"라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상들이 울고 계시다는게 중요한 거다"며 말을 이어갔다.

차태현은 왜 울고 계시냐는 심청의 물음에 "후손들이 공을 안들이니까"라고 소리를 치며 바닥에 '공'이라는 글자를 쓰고, 거꾸로 읽으면 '운'이 된다며 심청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하지만 글자를 읽을 수 없는 심청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고, 차태현이 계속해서 떠드는 동안 공원에서 팔고 있는 형형색색의 솜사탕에 정신을 빼앗겼다.

그러자 인어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차태현은 "기가 세시네. 세다 못해 엽기적이셔"라고 한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