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은숙&이병헌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 미리보기

[Y이슈] 김은숙&이병헌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 미리보기

2017.07.2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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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은숙&이병헌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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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과 이병헌이 만났을 때..."

벌써부터 궁금하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를 연달아 히트 친 김은숙 작가와 할리우드도 인정한 명품 배우 이병헌이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도 말이다.

특히 송중기, 공유에게 여성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게 만든 '인생 캐릭터'를 선물한 김 작가가 이병헌을 어떤 멋진 남자로 그릴지 기대가 된다. 또 스크린에서만 보던 이병헌의 오랜만의 브라운관 나들이 역시 관심을 끈다. 드라마 속 스토리와 주연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이 맡은 캐릭터를 통해 '미스터 션샤인'을 미리 짚어본다.

우선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은 우리 역사의 격동기, 1900년대를 조명한다. 앞서 알려졌듯,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다.

김 작가는 우리 역사상 가장 혼란스럽고 뼈아팠던 근대사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낭만과 사랑을 그릴 전망이다. 노비와 백정, 사대부 가문에서 태어난 젊은 남녀들이 나라의 비극 속에서 신분을 뛰어넘고 보여줄 러브스토리는 어떨지 궁금증을 높인다.

[Y이슈] 김은숙&이병헌 화제작 '미스터 션샤인' 미리보기

이병헌은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미스터 션샤인'을 택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병헌은 극 중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후, 조선을 버리고 미 해군 장교가 되는 굴곡 많은 인물 최유진으로 분한다. 태어난 나라 조선과 성장한 나라 미국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고, 국가의 명령에 따라 다시 돌아간 조선에서 운명을 뒤흔들 여인을 만나게 되는 캐릭터다. 이병헌의 더할 나위 없는 연기력과 할리우드에서 이미 입증된 영어 실력이 최유진이라는 인물을 만나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높다.

특히 김 작가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숱한 히트작에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김 작가가 이병헌에게 선물한 최유진이라는 캐릭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최유진의 운명을 거침없이 흔드는 여인 고애신은 배우 김태리가 연기한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하녀 역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던 김태리는 첫 브라운관 도전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가 된다.

김태리가 극 중 맡은 고애신은 조선 최고의 사대부 가문에서 태어난 영애이지만, 야망만큼은 여느 사내 못지않은 인물이다. 그 시대 낭만이었던 커피나 서양 양장 대신, 애신의 관심을 끈 건 총과 이방 사내 최유진이었다. 강단 있는 마스크와 박찬욱 감독도 인정한 연기력의 김태리가 1900년대 주체적인 여성상을 어떻게 표현할지, 이병헌과의 멜로 호흡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김 작가의 손을 잡은 김태리가 '제2의 김고은'이 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영화 '은교' 이후 스크린 활동만 주로 해왔던 김고은은 '도깨비'의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으로 자신의 매력 그 이상을 발휘했다. '미스터 션샤인' 여자 주인공으로 이견 없이 김태리를 선택한 김 작가가 김태리를 극의 흐름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드라마 첫 데뷔작으로 김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을 만난 김태리는 그야말로 안방극장 꽃길을 걷게 됐다.

여기에 유연석이 고애신을 사랑하는 구동매 역으로 등장해 이병헌, 김태리와 삼각 구도를 이룬다.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스스로 조선을 버렸지만, 소나 돼지만도 못한 자신을 유일하게 사람으로 바라봐 준 여인 애신에게 모든 걸 거는 인물이다.

유연석 하면 가장 먼저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가 떠오른다. 큰 키와 넓은 어깨는 물론 훈훈함을 자아내는 외모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던 유연석이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새로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스터 션샤인'은 김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9주년을 맞는 2018년 방송을 목표로 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외에도 변요한, 조우진, 김병철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0509 장미프로젝트, 제이와이드컴퍼니, 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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