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22살 부국제, 공존하며 성장하길"

[Y현장]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22살 부국제, 공존하며 성장하길"

2017.09.11.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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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22살 부국제, 공존하며 성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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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에 대한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 개막작인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이 참석했다.

이날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을 통해 개막작으로 부국제를 찾게 됐다. 태어나서 처음이다. 정말 영광”이라면서 “영화를 만들며 한 과학도가 욕망에 의해 희망과 꿈을 저버리는 모습에서 인간이 자연처럼 공존을 지향하며 살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 감독은 앞서 영화제 개최 여부를 두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 한 집단의 욕망 때문에 영화제를 열심히 일궈온 분들이 좌절을 겪게 됐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국제가 어느덧 22살을 맞이 했다.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리정원’이 지향하는 공존의 가치를 바탕으로 생명력을 갖고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리정원’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숲으로 돌아가며 무명 소설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 ‘유리정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개막해 21일까지 이어진다. 75개국에서 298편이 소개되며 5개 상영관 총 22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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