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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에 음원이 공개됐는데 '스밍'을 처음으로 돌려보고 있어요. 스밍이라는 단어가 되게 낯설어요~"(양파)
8일 오후 2시 30분. 양파의 신곡 '끌림'이 공개된 지 2시간 30분쯤 지난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준비 중인 카페에서 만난 양파는 스탭들과 함께 자신의 신곡을 함께 들어보며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발표한 싱글 'L.O.V.E'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니 약 4년 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많은 신인이 등장했고, 음악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양파는 "색다른 기분"이라며 흥미로워 했다.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곡 '끌림'을 발표한 양파를 만났다. 올해는 양파가 데뷔한지 20주년 되는 해다. 하지만 양파는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 다른 싱글을 들고 깜짝 컴백했다.
◆ "새로운 결과물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도"
지난 1997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사랑‥그게 뭔데', '아디오', '알고싶어요' 등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으로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다.
새 싱글은 기존 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감성적으로는 더 성숙해졌고, 양파의 보컬은 마치 가까운 곳에서 귓가에 속삭이듯 전해진다. 설렘과 떨림을 표현하기 위해 창법에 변화를 줬다고.
양파는 "히트 발라드는 대부분 저만의 창법으로 불렀지만, 수록곡들은 락,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춰 창법이나 목소리 톤을 바꾸면서 녹음을 해왔다"며 창법 변화가 처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수가 한 목소리를 우직하게 계속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제 취향은 곡과 가사에 맞춰서 그때그때 페르소나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결과물을 바라는 마음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가사를 쓸 때는 대중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고려했다. 그는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가사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중가요의 단골 주제인 '사랑'을 넘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담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고등학교 때 데뷔했던 여자친구들과 삶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 옥주현을 섭외한 상태라고.
양파는 "가장 예쁜 영화의 한 장면처럼만 돼있는데, 사실 우리의 사연은 조금 더 다른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들을 담고 싶다. 제가 수영을 되게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 수영에 대한 노래도 썼다"고 밝혔다.
◆ "데뷔 20주년…활동 많이 못 해 부끄럽다"
올해는 양파의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나 공연을 준비했을 법도 한데, 양파는 싱글로 팬들 곁을 찾아왔다. 데뷔하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음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파는 "제가 회사에 아픔이 많다 보니까 공백이 길어졌다. 20주년이지만 활동도 많이 못 했고, 그 안에서 성장도 더디게 했던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다. 하지만 정규로 컴백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정규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소비가 빠른 음악 시장에서 많은 곡을 한꺼번에 내면 1곡 이외에는 들어보지 않고 지나갈 것 같아 아쉬웠다고. 대신 한 곡씩 발표해보자고 생각을 바꿨다.
양파는 "확실히 들어갈 곡이 2~3곡 정도가 있고, 참여하는 뮤지션으로 나얼, 윤종신 씨가 계시다. 그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도 참여를 할 것"이라며 "콜라보 형식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 "'끌림' 이후 신곡·콜라보 작업으로 인사할 것"
양파의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데뷔곡으로 3개월간 각 방송사 1위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고, 제22회 골든디스크상 디스크 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며 여자 솔로 보컬리스트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양파는 자신이 세운 과거 기록들에 안주하기보다, 10~20대들에게 자신을 새롭게 알리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요즘은 차트 역주행도 일어날 만큼, 노래가 좋으면 찾아 듣는 것 같다. 아직 순위를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고, 저는 객관적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기회가 된다면 출연할 계획이다. 양파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냐는 말에 "주변에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한다. 실제 성격은 허당"이라고 털어놨다.
양파는 '끌림'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월간 윤종신'을 언급하며, 1~2달에 한 번씩 신곡을 내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양파는 8일 정오 새 싱글 '끌림'을 발표했다. '끌림'은 그리운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익숙한 끌림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시 만난 연인들의 떨림을 그려낸 노래다.
작곡가 김도훈이 곡 작업을 맡고, 양파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 알리시아 키스, 드레이크, 칸예 웨스트, 제이지,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한 드러머 딜런 위싱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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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30분. 양파의 신곡 '끌림'이 공개된 지 2시간 30분쯤 지난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준비 중인 카페에서 만난 양파는 스탭들과 함께 자신의 신곡을 함께 들어보며 팬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발표한 싱글 'L.O.V.E'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이니 약 4년 만의 컴백이다. 그동안 많은 신인이 등장했고, 음악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양파는 "색다른 기분"이라며 흥미로워 했다.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곡 '끌림'을 발표한 양파를 만났다. 올해는 양파가 데뷔한지 20주년 되는 해다. 하지만 양파는 기존의 음악 스타일과 다른 싱글을 들고 깜짝 컴백했다.
◆ "새로운 결과물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도"
지난 1997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사랑‥그게 뭔데', '아디오', '알고싶어요' 등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으로 많은 히트곡을 양산했다.
새 싱글은 기존 곡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감성적으로는 더 성숙해졌고, 양파의 보컬은 마치 가까운 곳에서 귓가에 속삭이듯 전해진다. 설렘과 떨림을 표현하기 위해 창법에 변화를 줬다고.
양파는 "히트 발라드는 대부분 저만의 창법으로 불렀지만, 수록곡들은 락,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춰 창법이나 목소리 톤을 바꾸면서 녹음을 해왔다"며 창법 변화가 처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가수가 한 목소리를 우직하게 계속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제 취향은 곡과 가사에 맞춰서 그때그때 페르소나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결과물을 바라는 마음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가사를 쓸 때는 대중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고려했다. 그는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가사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대중가요의 단골 주제인 '사랑'을 넘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담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고등학교 때 데뷔했던 여자친구들과 삶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 옥주현을 섭외한 상태라고.
양파는 "가장 예쁜 영화의 한 장면처럼만 돼있는데, 사실 우리의 사연은 조금 더 다른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들을 담고 싶다. 제가 수영을 되게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데 수영에 대한 노래도 썼다"고 밝혔다.
◆ "데뷔 20주년…활동 많이 못 해 부끄럽다"
올해는 양파의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나 공연을 준비했을 법도 한데, 양파는 싱글로 팬들 곁을 찾아왔다. 데뷔하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음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파는 "제가 회사에 아픔이 많다 보니까 공백이 길어졌다. 20주년이지만 활동도 많이 못 했고, 그 안에서 성장도 더디게 했던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다. 하지만 정규로 컴백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정규로 만들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소비가 빠른 음악 시장에서 많은 곡을 한꺼번에 내면 1곡 이외에는 들어보지 않고 지나갈 것 같아 아쉬웠다고. 대신 한 곡씩 발표해보자고 생각을 바꿨다.
양파는 "확실히 들어갈 곡이 2~3곡 정도가 있고, 참여하는 뮤지션으로 나얼, 윤종신 씨가 계시다. 그 외에 다른 아티스트들도 참여를 할 것"이라며 "콜라보 형식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 "'끌림' 이후 신곡·콜라보 작업으로 인사할 것"
양파의 수상 경력은 화려하다. 데뷔곡으로 3개월간 각 방송사 1위를 놓치지 않는 기록을 세웠고, 제22회 골든디스크상 디스크 부문 본상 등을 수상하며 여자 솔로 보컬리스트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양파는 자신이 세운 과거 기록들에 안주하기보다, 10~20대들에게 자신을 새롭게 알리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요즘은 차트 역주행도 일어날 만큼, 노래가 좋으면 찾아 듣는 것 같다. 아직 순위를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인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고, 저는 객관적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기회가 된다면 출연할 계획이다. 양파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냐는 말에 "주변에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한다. 실제 성격은 허당"이라고 털어놨다.
양파는 '끌림'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월간 윤종신'을 언급하며, 1~2달에 한 번씩 신곡을 내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을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양파는 8일 정오 새 싱글 '끌림'을 발표했다. '끌림'은 그리운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익숙한 끌림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시 만난 연인들의 떨림을 그려낸 노래다.
작곡가 김도훈이 곡 작업을 맡고, 양파가 작사에 참여했다. 또 알리시아 키스, 드레이크, 칸예 웨스트, 제이지, 존 레전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한 드러머 딜런 위싱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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