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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4인(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가 2017년의 마지막 날을 팬들과 함께했다. 맏형 탑의 부재 속에서도, 강렬한 퍼포먼스와 개개인의 매력을 살린 무대로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빅뱅이 31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 30일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둘째 날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장 주변은 콘서트 개최 몇 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로 뜨거웠다. 세계 각국 팬들이 보내온 쌀 화환과, 콘서트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굿즈를 사는 팬들로 붐볐다.
이번 콘서트는 2006년 데뷔 이후 11년 동안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빅뱅이 당분간 이별의 시간을 갖기 전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안내나 사과 멘트 없이 뮤직비디오 영상만 20분 넘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빅뱅을 보러 찾아온 국내외 팬들은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작을 기다렸다.
공연 시작은 늦었지만, 빅뱅은 알찬 공연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는 180분을 선사했다. 여유 있으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속 깊은 토크까지 펼치며 2017년 마지막 날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 탑은 없지만…목소리로 함께 한 맏형
빅뱅은 데뷔 후 줄곧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다. 멤버 5명 모두 유니크한 스타일을 갖고 있고, 이들이 모일 때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탑 없이 4명만 오르는 무대라 어떻게 꾸밀지 궁금증을 모았다.
탑은 없었지만, 멤버들은 맏형을 빼놓지 않았다. 탑의 파트에는 탑 본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무대에서는 간주 구간에 '티오피(TOP)'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핸즈 업(Hands up)'으로 시작한 빅뱅은 '맨정신', '에라 모르겠다' 등 댄스곡은 물론 감성적인 '루저(LOSER)', '배드 보이(BAD BOY)' '하루하루', '이프 유(IF YOU)'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로 11년 차 그룹의 관록을 보여줬다. 특히 '맨정신'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익살맞게 무대에 누운 승리 위에 살짝 걸터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무대를 완벽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GD+태양+대성+승리, 매력 발산 솔로 무대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풍성하게 준비한 네 멤버들의 개별무대였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솔로 활동을 하며 각자의 매력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온 빅뱅이기에 개인 무대 역시 화려했다.
태양은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달링(DARLING)'로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개소리', '무제'를 열창했고, 무대 중간 뜸했던 솔로 앨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개소리'를 열창한 뒤 "이 곡이 신곡이 아닌데, 처음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노래를 내고 방송이나 찾아뵐 기회가 없어 속상했는데 보여드리게 되서 영광이다"고 털어놨다.
올해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지드래곤은 비슷한 시기 군복무 중이던 멤버 탑의 대마초 흡연 적발 사건이 터지며 솔로 앨범 관련 홍보가 자연스럽게 축소되는 등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어 대성은 일본에서 발표한 솔로곡 '디데이(D-DAY)', 'AZECHO(아제초)', 승리는 '그딴 거 없어',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무대를 선보인 뒤 'GB+날봐귀순'으로 익살스러운 합동 무대를 완성했다.
◆ 입대 전 마지막 공연…당분간 팬들과 이별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빅뱅 완전체 활동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입대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게 됐기 때문.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입대 전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오프닝에서 태양은 "오늘 콘서트 이후 잠정적으로는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공연이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저희 투어 타이틀이 '라스트 댄스'이지만 저희에게 결코 마지막이란 의미가 크진 않다.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순간이다. 실감이 잘 안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눈물을 비쳤지만 이내 "잠시 떨어져 있을 뿐이다.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
대성은 "지난 10여 년간 활동하면서 오늘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며 "이제 1막이 끝난다고 생각한다. 남자이기 때문에 의무를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승리는 "빅뱅이 발표한 곡이 솔로곡까지 합쳐서 280곡인데, 그 안에 우리의 약속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만날 때는 5명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이틀간 6만 관객 열광…앵콜 5곡 연달아 선사
이날 빅뱅은 앵콜 요청에 히트곡 5곡을 연달아 부르며 2017년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빅뱅이 '뱅뱅뱅(BANG BANG BANG)'을 부르고 퇴장하자,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라스트 댄스'를 열창했다.
무대 위로 다시 등장한 빅뱅은 열정적으로 앵콜곡을 연달아 5곡 부르며 화답했다. 빅뱅은 '천국', '거짓말', '필링(FELLING)', '베베(BAE BAE)', '라스트 댄스(LAST DANCE)' 무대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월 7일과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년의 포문을 연 빅뱅은 12월 30일과 31일 같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 공연으로 시작해 공연으로 마무리 지었다. 12월 공연에는 이틀간 총 6만 명이 찾아 열광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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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31일 오후 6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 30일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둘째 날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장 주변은 콘서트 개최 몇 시간 전부터 몰려든 팬들로 뜨거웠다. 세계 각국 팬들이 보내온 쌀 화환과, 콘서트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굿즈를 사는 팬들로 붐볐다.
이번 콘서트는 2006년 데뷔 이후 11년 동안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빅뱅이 당분간 이별의 시간을 갖기 전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안내나 사과 멘트 없이 뮤직비디오 영상만 20분 넘게 흘러나왔다. 하지만 빅뱅을 보러 찾아온 국내외 팬들은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작을 기다렸다.
공연 시작은 늦었지만, 빅뱅은 알찬 공연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는 180분을 선사했다. 여유 있으면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속 깊은 토크까지 펼치며 2017년 마지막 날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 탑은 없지만…목소리로 함께 한 맏형
빅뱅은 데뷔 후 줄곧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다. 멤버 5명 모두 유니크한 스타일을 갖고 있고, 이들이 모일 때 시너지 효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탑 없이 4명만 오르는 무대라 어떻게 꾸밀지 궁금증을 모았다.
탑은 없었지만, 멤버들은 맏형을 빼놓지 않았다. 탑의 파트에는 탑 본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무대에서는 간주 구간에 '티오피(TOP)'를 외치며 호응을 유도했다.
'핸즈 업(Hands up)'으로 시작한 빅뱅은 '맨정신', '에라 모르겠다' 등 댄스곡은 물론 감성적인 '루저(LOSER)', '배드 보이(BAD BOY)' '하루하루', '이프 유(IF YOU)' 등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로 11년 차 그룹의 관록을 보여줬다. 특히 '맨정신'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익살맞게 무대에 누운 승리 위에 살짝 걸터앉아 노래를 부르는 등 무대를 완벽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GD+태양+대성+승리, 매력 발산 솔로 무대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풍성하게 준비한 네 멤버들의 개별무대였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솔로 활동을 하며 각자의 매력을 담은 곡들을 발표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온 빅뱅이기에 개인 무대 역시 화려했다.
태양은 '웨이크 미 업(WAKE ME UP)', '달링(DARLING)'로 섹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개소리', '무제'를 열창했고, 무대 중간 뜸했던 솔로 앨범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개소리'를 열창한 뒤 "이 곡이 신곡이 아닌데, 처음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한다. 노래를 내고 방송이나 찾아뵐 기회가 없어 속상했는데 보여드리게 되서 영광이다"고 털어놨다.
올해 솔로 앨범을 발매했던 지드래곤은 비슷한 시기 군복무 중이던 멤버 탑의 대마초 흡연 적발 사건이 터지며 솔로 앨범 관련 홍보가 자연스럽게 축소되는 등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어 대성은 일본에서 발표한 솔로곡 '디데이(D-DAY)', 'AZECHO(아제초)', 승리는 '그딴 거 없어',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무대를 선보인 뒤 'GB+날봐귀순'으로 익살스러운 합동 무대를 완성했다.
◆ 입대 전 마지막 공연…당분간 팬들과 이별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빅뱅 완전체 활동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입대를 앞두고 있어 완전체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게 됐기 때문. 이날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입대 전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오프닝에서 태양은 "오늘 콘서트 이후 잠정적으로는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공연이 더욱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기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저희 투어 타이틀이 '라스트 댄스'이지만 저희에게 결코 마지막이란 의미가 크진 않다.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순간이다. 실감이 잘 안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눈물을 비쳤지만 이내 "잠시 떨어져 있을 뿐이다.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고 약속했다.
대성은 "지난 10여 년간 활동하면서 오늘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며 "이제 1막이 끝난다고 생각한다. 남자이기 때문에 의무를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승리는 "빅뱅이 발표한 곡이 솔로곡까지 합쳐서 280곡인데, 그 안에 우리의 약속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만날 때는 5명이서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이틀간 6만 관객 열광…앵콜 5곡 연달아 선사
이날 빅뱅은 앵콜 요청에 히트곡 5곡을 연달아 부르며 2017년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빅뱅이 '뱅뱅뱅(BANG BANG BANG)'을 부르고 퇴장하자,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라스트 댄스'를 열창했다.
무대 위로 다시 등장한 빅뱅은 열정적으로 앵콜곡을 연달아 5곡 부르며 화답했다. 빅뱅은 '천국', '거짓말', '필링(FELLING)', '베베(BAE BAE)', '라스트 댄스(LAST DANCE)' 무대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월 7일과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년의 포문을 연 빅뱅은 12월 30일과 31일 같은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 공연으로 시작해 공연으로 마무리 지었다. 12월 공연에는 이틀간 총 6만 명이 찾아 열광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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