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엄태웅·조민기·조재현, 드러나 버린 '아빠'들의 추악한 민낯

[Y이슈]엄태웅·조민기·조재현, 드러나 버린 '아빠'들의 추악한 민낯

2018.02.25.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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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엄태웅·조민기·조재현, 드러나 버린 '아빠'들의 추악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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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정했던 아빠들이 대중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자녀와 함께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을 샀던 스타들이 대거 성 추문 사건에 휘말린 것.

2년 전 성 추문 사건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엄태웅에 이어 이번엔 '미투 캠페인'에 의해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조민기, 조재현이 그 주인공들이다.

최근 몇 년간 방송가에서는 연예인 가족이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큰 인기를 누렸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대표적인 예.

아이들의 꾸밈없는 천진난만한 모습과, 육아에 서툴지만 아이들과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고,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족과 출연했던 예능에 출연했던 출연자들 중 여러 명의 스타가 줄줄이 성추문 논란에 엮여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8월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동안 쌓은 호감 이미지를 무너트렸다. 4개월 만에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심각한 이미지 실추를 피할 수 없었고, 이후 활동을 자제해왔다.

이후 지난해 7월 개봉한 영화 '포크레인'에 주연배우로 출연했으나, 관련 홍보 일정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국내에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루는 것은 여전히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민기는 '미투 캠페인'에 의해 과거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들의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애초 조민기는 "명백한 루머"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폭로 글이 연이어 올라오자 그제서야 "심각성을 인지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입장을 번복, 더욱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조민기에 이어 23일에는 배우 조재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최율이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사진을 올리고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다"며 그를 지목한 것.

이에 지난 24일 조재현은 뒤늦은 사과를 했다. 입장문을 통해 "저는 죄인이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표현을 썼고, 출연 중인 tvN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했다.

세 사람 모두 방송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상반되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중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까지 나타내고 있다. 논란은 얼굴이 알려진 이들의 가족에게도 결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윌엔터테인먼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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