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여름맞이' 세븐틴, 이렇게 청량해서 '어쩌나'(종합)

그룹 세븐틴이 여름을 맞아 '청량돌'로 돌아왔다. 단 청량함 안에 세븐틴만의 여러 감정이 담겨 묘한 느낌을 전했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세븐틴 다섯 번째 미니앨범 'YOU MAKE MY DAY(유 메이크 마이 데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세븐틴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진행은 방송인 이지애가 맡았다.

무려 13명 멤버들의 긴 포토타임이 끝난 후 타이틀곡 '어쩌나'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어느 한 명 빠지지 않는 꽉 채워진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노래 도입부와 말미에 등장하는 전자 피아노 소리에 맡게 통통 튀는 안무는 깜찍하면서도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이어 상영된 '어쩌나' 뮤직비디오는 침대 위에 누워 각양각색의 자세로 잠을 청하는 13명의 소년들의 내추럴한 모습을 담아냈다. 기대감과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느낌의 배경음악이 더해지면서 영상미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이번 신보 'YOU MAKE MY DAY'는 세븐틴이 지난 2월 발표한 스페셜 앨범 'DIRECTOR'S CUT'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세븐틴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한순간을 담았다. 한층 더 성장한 이들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드러낸 앨범이다.

신보명 'YOU MAKE MY DAY'는 '넌 내게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 준다'와 '넌 내게 기분 좋은 낮을 선사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뜻하는 것은 물론, 기분 좋은 순간을 'DAY'로 표현해 더욱 특별함을 더 했다.

에스쿱스는 "데뷔를 하고 그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앨범 이후 빠르게 컴백하게 됐는데, 대중이 좋아해주실까,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어쩌나'는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세븐틴만이 표현해내는 예쁜 가사와 경쾌한 스윙 리듬,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멜로디가 함께 녹아들어 한층 세련되고 청량한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승관은 "수록곡 중 타이틀곡이 가장 소중하다. 노래 가이드가 나오자마자 '이거다' 싶었다"면서 "이번 노래로 멤버들이 다시 청량한 느낌의 아이돌로 변신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어쩌나'를 포함해 단체곡인 'Holiday(홀리데이)',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와 보컬, 힙합, 퍼포먼스 각 유닛의 곡인 '나에게로 와', 'What's Good(왓츠 굿)', 'MOONWALKER(문워커)' 등 총 6곡으로 채워졌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 수록곡 전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에스쿱스는 "멤버들이 수록곡에 모두 참여하다 보니 녹음실 앞에서 줄 서는 경우가 많았다. 한 사람, 한 팀이 끝난 후에 녹음을 해야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만큼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우지는 "계절감에 공을 많이 들였다. 앨범 자체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언제 어디서나 듣기 편한 드라이빙 뮤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승관은 "여름이라고 해서 마냥 시원한 앨범이 아닌, 여름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앨범안에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 청춘의 감정과 에너지를 청량하게 표현해내며 지금 이 순간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 과정을 담아냈던 것을 바탕으로 빛나는 세븐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세븐틴은 "이번 활동에서는 이전보다는 편안한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열정과 에너지 속 성숙하면서 여유있는 느낌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븐틴 하면 '청량'이란 느낌이 강했던 거 같다. 하지만 우리도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멤버 모두 음악 욕심이 크다. 전원이 앨범 회의에 참여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음악방송 1위 공약으로 "우리들을 찾아주시는 모든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세븐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YOU MAKE MY DAY'를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