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①] 멤버를 알면 '진짜' 여자친구가 보인다(언니 라인)

그룹명대로 국민 '여자친구'가 되고 있다. 벌써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걸그룹 여자친구는 데뷔 때부터 상큼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남성 팬은 물론, 여성 팬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우리가 꿈꿔온 소녀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청순형 아이돌을 지향하는 걸그룹이다. 멤버 6명 모두 청순한 외모를 포함한 비주얼로 무대를 밝게 채운다.

데뷔 때만 해도 그저 귀엽고, 학창시절 여고생 느낌을 감추지 못했던 여자친구는 어느덧 성숙한 여자친구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서머 미니앨범 '써니 서머'를 발표한 여자친구는 청순은 기본, 설렘이 가득한 청량한 느낌으로 팬들에게 돌아왔다.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님에도 불구, 여자친구의 흥행은 매 앨범마다 이어졌고, 팬들 또한 꾸준히 불어났다. '청순'만으로는 여자친구의 매력이 채워지지 않는다. 여자친구 멤버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낱낱이 분석해봤다.

■ 언니 라인 '소예은'(소원·예린·은하)

먼저 소원은 여자친구의 리더이자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키 172cm로 팀내 가장 긴 기럭지를 자랑한다. 고등학교 시절 패션모델과를 졸업한 소원은 여자친구에서도 쭉 뻗어 나가는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별명 또한 황금비율, 쏘프로디테 등 비주얼적인 부분과 연관된 것들을 보유하고 있다. 리더지만 소원은 무대 위 귀여운 모습을 종종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서 '맏내'(맏언니+막내)라는 말도 듣는다. 리더이기 전에 소원은 멤버 동생들과 격 없이 호흡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인 인물이다.

소원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소원은 DSP미디어 소속의 연습생이었다. 소원은 연습생 중에서도 유망주로 꼽히며 소속사 내 인지도가 높았지만, 데뷔 일정이 계속 밀리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원은 DSP미디어를 떠나 쏘스뮤직에 몸을 담으면서 1년 반이라는 트레이닝 기간을 다시 경험했다.

이처럼 소원은 긴 훈련과 연습을 통해 결국 여자친구의 리더 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됐다. 소원의 보컬은 깨끗하면서도 시원시원한 음색을 보여준다. 평소 성숙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소원은 노래할 때만큼은 청아한 밝은 목소리를 들려준다.

큰 키에 맞게 소원은 프로농구 시투를 하기도 했고, 멤버 신비와 함께 패션쇼에 참석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멤버 신비, 예린과 함께 비주얼 담당인 만큼 최근 뷰티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며 활발한 개인활동을 예고했다.

예린 또한 소원에 버금가는 긴 기럭지의 소유자다. 167cm라는 큰 키를 자랑하는 예린은 팀내 서브보컬과 리드댄서를 맡고 있다. 무대 위 절도 있으면서 확실한 칼군무로 '프로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예린은 귀엽고 어여쁜 외모와 밝은 눈웃음으로도 유명하다. 또 눈물도 많아 '울보린'이라고도 불린다. 별명은 많지만 팀 내에서 유일하게 본명으로 활동 중인 멤버다.

평소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적합한 멤버로 꼽힌다. 예린은 데뷔 이후 '복면가왕', ' 출발 드림팀', '동상이몽', '스타킹', '해피투게더', '뜻밖의Q' 등 여러 방송활동을 펼쳐왔다.

예린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졸업을 앞두고 데뷔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쏘스뮤직로 오기 전 판타지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연습생 생활을 한 바 있다.

리드댄서답게 예린은 팀 무대의 주축이다. 춤에 있어서는 힘을 실어서 크게 추는 게 특징이다. 보컬 또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약간 허스키한 보컬로 반전매력을 뽐낸다.

은하는 팀내 가장 단신을 맡고 있다. 동시에 리드보컬을 소화하는 은하는 청순미만큼은 최고봉이다. 그윽한 눈매가 특징인 은하는 '너 그리고 나' 활동부터 단발로 바꾸면서 더욱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은하는 아역배우 출신 아이돌이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 활동을 이어왔으며 어린이 방송, 드라마 아역 등 다양하게 활동한 멤버다. 은하는 여자친구에 가장 마지막 합류한 멤버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습생이 여자친구 데뷔 전 이탈하며 그 자리를 은하가 메우게 됐다.

리드보컬인 만큼 은하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멤버다.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부드럽고 고운 목소리를 동시에 갖고 있는 은하는 팀내 개인 음악활동이 많은 멤버이기도 하다. 여자친구 활동 외에 유주, 신비와 드라마 '엄마'의 OST를 부르기도 했고, '육룡의 나르샤' OST에도 솔로로 참여했다. 또 가수 황치열과 '반딧불이'를 듀엣했으며 음악 방송에서도 '써니걸스'란 그룹으로 색다른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은하는 평소 야무진 성격에 무대 위 말을 잘하는 멤버로도 알려져 있다. 음악방송은 물론, 콘서트 현장에서도 팬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멘트들로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