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현대카드 측 "클럽 문화 재해석 전시…다양한 견해 보여주고파"

[Y현장] 현대카드 측 "클럽 문화 재해석 전시…다양한 견해 보여주고파"

2019.04.17. 오후 5: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현대카드가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오늘(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전시 '굿 나이트:에너지 플래시(Good Night:Energy Flash)'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전시 참여 작가 중 로테 앤더슨(Lotte Andersen),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맷 스톡스(Matt Stokes), '어슘 비비드 아스트로 포커스(Assume vivid astro focus)' 팀의 앨리 써드브랙(Eli Sudbrack), 키치로 아다치(Kiichiro Adachi), 이원우 작가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주제로 한 국내외 아티스트 17개 팀의 작품 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의 주제가 되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은 젊은이들의 자기표현과 에너지 표출 공간으로, 하위 문화의 핵심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클럽 컬처의 다양한 요소들을 사진, 회화, 아카이브, DJ 부스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선보인다. 작가별로 클럽 컬쳐의 어떤 요소들을 작품 속에 수용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맷 스톡스는 자신의 작품 'Real Arcadia'에 대해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열렸던 동굴 파티(CAve Rave)를 기록한 것"이라며 "파티 주최 측과의 대담을 통해 믹스테이프, 티셔츠 등을 아카이브로 재구성했다"고 소개했다.

키치로 아다치는 작품 'Orrey'를 선보이며 "댄스클럽의 심볼과도 같은 미러볼을 활용했다. 미러볼끼리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면서 나타나는 거리감을 표현하려고 했다. 작품 제목처럼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태양계 행성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화가 진 마이어슨은 작품 'The age of Everyone2'를 소개하며 "수 천, 수 만개의 순간들을 모아 이 그림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된다. 수많은 손들은 소통을 의미하고,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DJ 페기 구, 언더그라운드 클럽 문화를 재해석해 젠트리피케이션과 아웃사이더 문화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는 볼프강 틸만스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일명 '버닝썬' 사태로 국내 클럽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 전시는 1년~2년 전부터 준비한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전시가 가진 메시지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시 관계자는 "최근 클럽 문화와 관련해 국내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그게 본연의 모습은 아니다. 클럽은 새로운 흐름의 메카가 되는 공간이다. EDM이나 힙합도 언더에서 태동했다. 왜곡된 클럽 문화를 바로잡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우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젠트리피케이션, 젠더 이슈 등 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작가들이 리서치하거나, 다양한 견해를 바탕으로 보여주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는 클럽 문화 공간에 대한 여러 일들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입장료는 일반 고객이 5000원이며, 현대카드 결제 시에는 20% 할인이나 100% M포인트 결제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시회 기간은 4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현대카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