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김남길 "'열혈사제' 시즌2? 하게 되면 늦지 않게!"

[Y토크] 김남길 "'열혈사제' 시즌2? 하게 되면 늦지 않게!"

2019.04.29.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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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김남길 "'열혈사제' 시즌2? 하게 되면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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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하게 되면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해서 하고 싶습니다."

배우 김남길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종영 인터뷰에서 '열혈사제' 시즌2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을 표방했다.

죄악의 도시 구담을 장악하고 있는 카르텔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이야기가 스피드하게 펼쳐졌다.

'열혈사제'는 마지막 회인 39회와 40회가 각각 18.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2.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김남길은 "시즌제로 기획된 드라마가 아니었다. 그런데 17~18회부터 시즌2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포상휴가로 간 코타키나발루에서 배우들은 시즌2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열혈사제'에 나온 배우들이 그대로 갈 수 없고 새롭게 캐스팅을 해야 한다면 여기서 끝내자는 의견이 많았다. 시즌2가 나온다고 해서 지금만큼의 반향이 있거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시즌2는 시청률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해서 해보고 싶다"고 한 뒤 "하게 된다면 '너무 늦지 않게 바로 하자'고 말은 했다. 물론 배우들이 조율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웃었다.

[Y토크] 김남길 "'열혈사제' 시즌2? 하게 되면 늦지 않게!"

극 중 김남길은 신부답지 않은 까칠함과 깡으로 무장한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순식간에 분노에 차오르는 김해일의 감정 변화를 통쾌하게 그려냈다. 악을 무찌르는 새로운 사제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남길은 "김해일이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에 끌렸다"고 고백한 뒤 "특수부대였다는 능력치가 남아있다는 호기심이 있었다. 신부라는 설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성당에 가보니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을 내려주고 길 잃은 어린양에게 길도 알려주는 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김남길은 김해일을 "30대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정의했다. 그는 "나는 10년에 한 번씩인가 싶었다. '선덕여왕'도 29살 때였다"며 "10년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하는 게 어디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40대를 여는 입장에서 '열혈사제'는 위로가 많이 됐다. 시청률도 잘 나왔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과 작품을 하면 다음 작품을 잘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남길은 "영화 '존윅'처럼 오로지 액션만 있는 작품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변성현 감독이랑 동갑인데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제 나이대에 할 수 있는 멜로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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