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도 손뗀 박유천, 필로폰 부작용 '메스버그' 의혹까지

팬들도 손뗀 박유천, 필로폰 부작용 '메스버그' 의혹까지

2019.04.30.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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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손뗀 박유천, 필로폰 부작용 '메스버그'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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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각종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박유천이 마약 투약 및 거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올해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박유천은 황하나와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뒤 혼자서도 필로폰을 투약한 적 있다고 추가 자백했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선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7년에 찍힌 박유천의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메스 버그' 의혹을 제기했다. 메스 버그 현상은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처럼 극심한 가려움증을 느껴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 필로폰 부작용 현상을 말한다. 당시 박유천은 이 증상의 원인이 스트레스성 면역 약화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이 알려진 것보다 오래됐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팬들도 손뗀 박유천, 필로폰 부작용 '메스버그' 의혹까지

박유천은 지난 10일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한데 대해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무죄를 호소했다. 또 1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경찰 조사도 받았지만 23일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발표,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데 이어 팬들 마저 돌아섰다.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인정하자 '마지막 편지'를 게재하고 지지를 철회했다. 또 박유천의 법무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도 30일 "금일부로 모든 관련 업무를 종료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이번 주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제공, 캡쳐=뉴시스, 온라인커뮤니티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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