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팬들도 뿔났다..최정훈 父사기논란에 입장촉구 [전문]

잔나비 팬들도 뿔났다..최정훈 父사기논란에 입장촉구 [전문]

2019.06.03.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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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팬들도 뿔났다..최정훈 父사기논란에 입장촉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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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 뉴스'가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에 대한 의혹을 추가로 보도한 가운데, 인디밴드 갤러리가 입장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SBS는 1일 최정훈의 부친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부인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데 반대해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디씨인사이드 인디밴드 갤러리는 2일 "5월 24일 잔나비 논란과 관련해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지만 최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어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이 같은 논란은 잔나비에 대한 대중의 신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기에 하루 빨리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잔나비가 더욱더 비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에 분명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정훈의 부친 최 모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최씨는 지난해 2월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개발사업권을 30억원에 파는 계약을 A사와 체결하고 계약금 3억원을 챙긴 뒤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아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최 씨는 두 아들이 경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최정훈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부친 최 씨의 회사의 1대 주주는 잔나비 매니저인 최정훈 형, 2대 주주가 최정훈이다. 그런데 SBS가 입수한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부인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해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했다”고 최 씨는 진술했다. 즉, 아들들의 반대로 사업권을 못 넘겼다는 최 씨의 진술과 아들들은 개입한 적이 없다는 최 씨 부자의 해명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인 셈이다.

잔나비 소속사 측은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다음은 입장촉구 성명서 전문.

인디밴드를 사랑하는 팬 커뮤니티 인디밴드 갤러리는 떠오르는 인디의 별 잔나비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늘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있는 팬덤 중 하나입니다.

지난 5월 24일 잔나비의 논란과 관련하여 지지를 피력하는 성명문을 발표했지만, 최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기에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6월 1일 한 언론은 검찰이 지난해 12월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의 부친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작성한 문서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SBS가 입수한 불기소결정서입니다. '뜻밖에 부인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해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최 씨가 진술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최 씨 회사는 유명 밴드의 매니저인 첫째 아들이 1대 주주, 그 밴드 보컬인 둘째 아들이 2대 주주입니다.앞서 최 씨는 두 아들은 경영에 개입한 적 없다고 밝혔고, 유명 가수인 아들도 SNS를 통해 자신은 아버지에게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결국, 아들들 반대로 사업권을 못 넘겼다는 지난해 최 씨의 검찰 진술과 아들들은 사업에 개입한 적 없다는 최근 최 씨 부자의 해명,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인 셈입니다. 최 씨 부자는 이에 대한 SBS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 씨 진술만 듣고 무혐의 처분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당 보도의 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잔나비는 인디밴드의 어려운 시장 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별인 만큼 정말 많은 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또한 인디밴드의 꿈을 위해 매일같이 피나는 노력을 마지않는 유망주들 중에는 잔나비를 우상으로 삼으며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잔나비에 대한 대중들의 신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기에, 하루빨리 명확한 해명을 통해 여론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사료됩니다.

인디밴드 갤러리 일동은 잔나비가 더욱더 비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에,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에게 분명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19년 6월 2일
인디밴드 갤러리 일동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제공=페포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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