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기생충' 열풍...역대 韓 영화 첫 주 스코어 1위

프랑스에서도 '기생충' 열풍...역대 韓 영화 첫 주 스코어 1위

2019.06.12.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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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도 '기생충' 열풍...역대 韓 영화 첫 주 스코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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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6월 5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가운데, 개봉 첫 주 25만 9,737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첫 주 관객 스코어다.

영화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을 그렸다.

12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당일 5일부터 9일까지 179개관에서 상영 돼 25만 9,737명을 불러 모았다.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설국열차'의 개봉주 스코어인 23만 5,371명을 넘었다.

'기생충'은 같은 날 '엑스맨: 다크 피닉스'(597개관, 49만 8,000명)에 이어 프랑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기생충'은 금주 중 300여 개관 이상으로 확대 상영될 예정이다.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설국열차’는 최종 약 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위 '취화선'은 약 31만 명, 3위 '아가씨'는 약 30만 명, 4위 '부산행'은 약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기생충'은 개봉 만 일주일이 되기 전에 '취화선'과 '아가씨'의 최종 스코어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영화는 국내를 배경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국내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에서까지 흥행 청신호를 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는 프랑스 관객들에게 익숙한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 '설국열차'와도 다소 대비되는 지점이다.

고경범 CJ ENM 해외사업부장은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기존 한국영화들 대비 첫 주 관객수가 4~5배에 이르는 기록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고, 현지 매체들과 관객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어, 역대 한국영화 중 프랑스에서 가장 흥행한 '설국열차' 이상의 최종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생충'은 국내에서 7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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