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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는 라디오 DJ들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 매체인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릴레이 인터뷰를 위해 지상파 3사(MBC·SBS·KBS)에서 활약하고 있는 DJ 이숙영, 김영철, 정소민, 존박, 윤정수·남창희, 이수지, 문희준, 김이나, 안영미·최욱, 김상혁·딘딘, 옥상달빛, 박준형·정경미 등을 만났다. 13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MBC '꿈꾸는 라디오' 박경]이다.
힙합 아이돌 블락비의 박경이 DJ 출사표를 던진 지 약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에서 청취자들과 만난다.
심야 방송임에도 분위기가 잔잔하지만은 않다. 박경 특유의 감각과 입담, 적절한 유머는 어느새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디딤돌로 자리 잡았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경은 서글서글한 웃음에 밝은 이미지가 가득했다. 그는 “규칙 없던 제 삶에 ‘DJ 생방송’이라는 중요한 패턴이 하나 생겼다“며 “DJ라서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박경은 “2월 초 한 달 정도 ‘꿈꾸라’ 스페셜 DJ를 맡은 후 고정 DJ가 됐다"며 "오랜 꿈을 이룬 셈”이라고 전했다.
고정 DJ가 될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발표 전 계속 소속사에 연락해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을 정도”라며 “한 달 동안 임시로 했을 때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보신 듯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라디오만의 매력을 묻자 “DJ인 제가 청취자들의 삶에 녹아들어 간 느낌”이라고 답했다.
"예들 들어 어떤 청취자가 ‘저 내일 소개팅 해요’라는 사연을 보내면 제가 어떤 옷을 입으라고 조언해줘요. 그러면 한 일주일 뒤에 다시 그분이 ‘그때 한 소개팅 잘 됐어요’하며 러브 스토리가 오는 식인데, 그렇게 누군가의 삶에 제가 연결 되는 게 참 좋아요.“
이어 박경은 “생방송 도중 청취자 문자가 오면 작가님들은 안 좋은 내용을 빼려고 하시는 반면, 전 웬만하면 다 읽는다. 팬들은 걱정하시지만, 부정적인 내용일지라도 거르지 않고 제가 직접 흡수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사실 초반에는 긴장도 하고 어려워서 제 원래 모습과 많이 달랐다”며 “지금처럼 웃으면서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게 얼마 안 됐다”고 고백했다.
“시간대가 밤이라 다양한 연령층이 들으실 거라고 예상해요. 그래서 누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은 라디오가 되게 하려고 노력해요. 가령, 호칭이나 말 한 마디, 어투 하나에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에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오랜 시간 DJ를 꿈 꿔왔다는 박경은 훗날 어떤 진행자로 남고 싶을까.
“꾸준히, 열심히 그리고 결국엔 잘하는 DJ가 되려고 해요. 매일 하니 힘들거나 재미가 없을 때도 오겠지만 아직은 열정이 많아요. 이런 초심이 적어도 20년 이상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힙합 아이돌 블락비의 박경이 DJ 출사표를 던진 지 약 5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에서 청취자들과 만난다.
심야 방송임에도 분위기가 잔잔하지만은 않다. 박경 특유의 감각과 입담, 적절한 유머는 어느새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디딤돌로 자리 잡았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박경은 서글서글한 웃음에 밝은 이미지가 가득했다. 그는 “규칙 없던 제 삶에 ‘DJ 생방송’이라는 중요한 패턴이 하나 생겼다“며 “DJ라서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박경은 “2월 초 한 달 정도 ‘꿈꾸라’ 스페셜 DJ를 맡은 후 고정 DJ가 됐다"며 "오랜 꿈을 이룬 셈”이라고 전했다.
고정 DJ가 될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 발표 전 계속 소속사에 연락해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을 정도”라며 “한 달 동안 임시로 했을 때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보신 듯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라디오만의 매력을 묻자 “DJ인 제가 청취자들의 삶에 녹아들어 간 느낌”이라고 답했다.
"예들 들어 어떤 청취자가 ‘저 내일 소개팅 해요’라는 사연을 보내면 제가 어떤 옷을 입으라고 조언해줘요. 그러면 한 일주일 뒤에 다시 그분이 ‘그때 한 소개팅 잘 됐어요’하며 러브 스토리가 오는 식인데, 그렇게 누군가의 삶에 제가 연결 되는 게 참 좋아요.“
이어 박경은 “생방송 도중 청취자 문자가 오면 작가님들은 안 좋은 내용을 빼려고 하시는 반면, 전 웬만하면 다 읽는다. 팬들은 걱정하시지만, 부정적인 내용일지라도 거르지 않고 제가 직접 흡수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사실 초반에는 긴장도 하고 어려워서 제 원래 모습과 많이 달랐다”며 “지금처럼 웃으면서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게 얼마 안 됐다”고 고백했다.
“시간대가 밤이라 다양한 연령층이 들으실 거라고 예상해요. 그래서 누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은 라디오가 되게 하려고 노력해요. 가령, 호칭이나 말 한 마디, 어투 하나에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에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오랜 시간 DJ를 꿈 꿔왔다는 박경은 훗날 어떤 진행자로 남고 싶을까.
“꾸준히, 열심히 그리고 결국엔 잘하는 DJ가 되려고 해요. 매일 하니 힘들거나 재미가 없을 때도 오겠지만 아직은 열정이 많아요. 이런 초심이 적어도 20년 이상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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