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故 김성재 따뜻했던 사람... 그알 방영 도와달라"

채리나, "故 김성재 따뜻했던 사람... 그알 방영 도와달라"

2019.08.3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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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 "故 김성재 따뜻했던 사람... 그알 방영 도와달라"
▲채리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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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채리나가 故 김성재를 추모하며 그의 죽음을 다룬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채리나는 31일 인스타그램에 김성재의 사진을 올리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채리나는 "데뷔해서 동시 활동하면서 정말 성재 오빠한테 과분할 만큼 이쁨을 받았다"며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지라 모든 게 어리둥절했던 저에게 하나하나 신경 써주고 자신감 느끼게 해주려는 듯 무대하고 내려오면 항상 엄지 들어주며 칭찬해주던 마음 따뜻한 사람이기도 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판결이 바뀌지도 않을 테니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고민하다 글을 쓰게 됐다. 국민 청원이 20만이 넘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를 사랑했던 사람으로 작은 소리를 내본다"라며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영될 수 있도록 국민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사망 사건 편은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방영을 하루 앞두고 결방이 확정됐다. 이 같은 결정에 SBS는 "법원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이라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 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 청와대 국민청원

남성 듀오 듀스로 인기를 누리던 김성재는 1995년 11월 19일 솔로 컴백 후 호텔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유력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당시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한 팬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 김성재 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달라"는 글을 올려 "방송금지를 철회하고 그것이 알고싶다가 꼭 방송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9월 4일에 마감되는 국민청원에는 31일 현재까지 16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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