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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여신' 신세경이 또 해냈다.
신세경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 조선 최초의 여사관 구해령 역을 맡아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사극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구해령은 노처녀라는 프레임에도 아랑곳 않고 혼인 대신 사관 시험을 선택, 관복을 입고 매일 궐내 예문관으로 출·퇴근하는 조선시대의 커리어 우먼. 사관 선배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광흥창의 비리를 고발하고, 왕권에 맞서 사관의 업무 권한을 지켜내는 등 차별과 부조리에 대항하는 활약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끌어냈다.
신세경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단단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정극과 코믹 그리고 로맨스를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만의 색으로 구해령을 표현해 냈다.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 캐릭터와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는데 신세경의 몫이 컸다.
'토지' 최서희를 비롯해 '뿌리깊은 나무' 소이, '육룡이 나르샤' 분이 등 시대에 굴복하지 않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왔던 신세경도 이번 작품은 특별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입사관 구해령'을 마친 소감? 결말은 어땠나?
저는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입사관 구해령'만의 색깔이나 결이 너무 좋았어요. 억지 갈등 요소도 없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해한 드라마가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게 어쨌든 말미까지 잘 유지가 됐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에 그런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다.
처음에는 조금 있었어요. 하지만 굵직하게 한 가지 흐름만 타고 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서, 촬영 진행되면서는 타이틀롤 여부를 떠나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 중 한명이란 생각으로 찍었던 거 같아요.
-'사극 여신'으로 불리는데, 실제 사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는지?
전에 해 왔던 사극이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그게 또 다른 숙제이기도 했고 흥미로운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조선시대에 여성이 관복을 입고 출퇴근 한다는, 어찌보면 약간의 판타지에 흥미로운 상상을 가미했어요. 그런 부분들을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죠. 이런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성정을 불편함이 없게 잘 표현하고 싶었고, 구해령이라는 인물이 서사에 잘 흡수가 돼서 어색함 없이 받아 들이게 하고 싶었어요.
-구해령이란 인물이 진취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는데, 이를 잘 드러난 장면이나 대사가 있을까요?
초반에 배경과 인물에 대한 설명을 다 하고 나서는, 구해령이 하는 말과 모든 상황들이 그 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봐도 과하지 않을 거 같아요. 조선시대에 여자가 저렇게 할 수 있나? 저 정도까지 해도 되나? 싶은 캐릭터인데, 저 역시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이 만큼이면 '이 만큼 해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죠. 제작진과 논의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저부터 그런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중후반부터는 너무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초반에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구해령과 실제 닮은 면이 있는지?
성격적으로 닮은 면이 있는데 저는 사회화가 진행돼서 불꽃들을 누르고 사는 경향이 있죠.(웃음) 구해령이라는 인물은 현대보다 각박할 수 있는 조선시대에 외칠 바를 외치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이를 테면 일식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랄까. 서구 문명을 일찍 접한 해령이 정확하게 짚어주는 장면 같은 거요. 지금 이 시대에 여인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혹은 성큼성큼 걷는다고 뭐라할 사람은 없잖아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문제시 되는 조선시대는 이상하죠. 그런 간극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성별의 문제만이 아니라, 무심코 캐치도 못하고 살아가는 의식도 못하고 저지르는 차별들에 대한 유쾌한 일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 중 단적으로 여성을 다루는 것인데 흥미롭게 잘 표현이 된 거 같아요.
-연기를 할 때 실제 자신과 가까운 캐릭터와 도전이 될 만한 새로운 캐릭터, 어떤 것을 선호하는 편인지?
두 가지 요소다 있는데, 우선적으로 '작품에 해가 되지 않게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을 선택하는거 같아요. 실수를 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전 할 때는 그 만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그런 역량이 충분하지 않고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책임 질 수 있는 그릇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사극에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궁 안의 여인으로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출연할 의향도 있나?
개인적으로 아주 큰 도전이 될 거 같아요. 이전에 해 왔던 작품 캐릭터를 봤을 때 그런 점들이 좋았어요. 조선시대 혹은 여말선초를 살아가는 여성이라고 해서 할 줄 아는게 투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단순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 외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으로서 이루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바가 있는 캐릭터라는 게 좋았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주체적인 삶의 기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웃음) 내 사람들을 잘 지키는 것,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 삶을 잘 일구어 간다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또 쉴 때 잘 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쉴 때 온전히 잘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게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매년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다는 점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지만, 반면 드라마틱한 연기적 성장을 보여주기는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1년 사이에 성장을 일궈낼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연기가 수학문제처럼 뚜렷한 정답이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여러가지 방향으로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해요. 문제점이나 단점에 대해서는 오답노트에 기록하듯 실수를 반복하지 않되, 인정받으려 하기보다는 맡은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하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온전히 그 캐릭터로서 흡수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렇게 보여진다면 그게 일종의 성장이죠.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구해령으로 완벽하게 흡수된 모습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렇게 봐주셨다면 너무 감사해요. '신입사관 구해령'은 유독 폭력적이지 않고 무해한 작품이어서, 정신적인 고통 없이 온전히 하고자 하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주 큰 기쁨이었습니다.
-연기적으로 가장 컸던 고민은?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는 이전 작품들과 공통적이지만, 관복을 입은 여성이란 판타지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실까, 잘 흡수해 주실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혼인 관련 에피소드가 있을 때에도 모든 시청자들이 이 둘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시잖아요. 그런데 부부인으로 살기 싫어서 혼인하기 싫다는 해령의 마음을 이해해 주실까 그런 지점들이 있었어요. 근데 족두리를 벗어 던지고 별시를 치르러 가는 캐릭터가 잘 그려졌고, 시청자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했죠.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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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 조선 최초의 여사관 구해령 역을 맡아 이전에 없었던 신선한 사극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
구해령은 노처녀라는 프레임에도 아랑곳 않고 혼인 대신 사관 시험을 선택, 관복을 입고 매일 궐내 예문관으로 출·퇴근하는 조선시대의 커리어 우먼. 사관 선배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광흥창의 비리를 고발하고, 왕권에 맞서 사관의 업무 권한을 지켜내는 등 차별과 부조리에 대항하는 활약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끌어냈다.
신세경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단단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 정극과 코믹 그리고 로맨스를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만의 색으로 구해령을 표현해 냈다. 기존 사극의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 캐릭터와 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는데 신세경의 몫이 컸다.
'토지' 최서희를 비롯해 '뿌리깊은 나무' 소이, '육룡이 나르샤' 분이 등 시대에 굴복하지 않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왔던 신세경도 이번 작품은 특별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입사관 구해령'을 마친 소감? 결말은 어땠나?
저는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신입사관 구해령'만의 색깔이나 결이 너무 좋았어요. 억지 갈등 요소도 없고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해한 드라마가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게 어쨌든 말미까지 잘 유지가 됐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에 그런 면모를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거 같다.
처음에는 조금 있었어요. 하지만 굵직하게 한 가지 흐름만 타고 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라서, 촬영 진행되면서는 타이틀롤 여부를 떠나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 중 한명이란 생각으로 찍었던 거 같아요.
-'사극 여신'으로 불리는데, 실제 사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는지?
전에 해 왔던 사극이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그게 또 다른 숙제이기도 했고 흥미로운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조선시대에 여성이 관복을 입고 출퇴근 한다는, 어찌보면 약간의 판타지에 흥미로운 상상을 가미했어요. 그런 부분들을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었죠. 이런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성정을 불편함이 없게 잘 표현하고 싶었고, 구해령이라는 인물이 서사에 잘 흡수가 돼서 어색함 없이 받아 들이게 하고 싶었어요.
-구해령이란 인물이 진취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는데, 이를 잘 드러난 장면이나 대사가 있을까요?
초반에 배경과 인물에 대한 설명을 다 하고 나서는, 구해령이 하는 말과 모든 상황들이 그 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봐도 과하지 않을 거 같아요. 조선시대에 여자가 저렇게 할 수 있나? 저 정도까지 해도 되나? 싶은 캐릭터인데, 저 역시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이 만큼이면 '이 만큼 해도 되나?'란 생각이 들었죠. 제작진과 논의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저부터 그런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중후반부터는 너무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는데, 초반에는 어쩔 수 없이 그런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구해령과 실제 닮은 면이 있는지?
성격적으로 닮은 면이 있는데 저는 사회화가 진행돼서 불꽃들을 누르고 사는 경향이 있죠.(웃음) 구해령이라는 인물은 현대보다 각박할 수 있는 조선시대에 외칠 바를 외치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이를 테면 일식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랄까. 서구 문명을 일찍 접한 해령이 정확하게 짚어주는 장면 같은 거요. 지금 이 시대에 여인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혹은 성큼성큼 걷는다고 뭐라할 사람은 없잖아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문제시 되는 조선시대는 이상하죠. 그런 간극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성별의 문제만이 아니라, 무심코 캐치도 못하고 살아가는 의식도 못하고 저지르는 차별들에 대한 유쾌한 일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 중 단적으로 여성을 다루는 것인데 흥미롭게 잘 표현이 된 거 같아요.
-연기를 할 때 실제 자신과 가까운 캐릭터와 도전이 될 만한 새로운 캐릭터, 어떤 것을 선호하는 편인지?
두 가지 요소다 있는데, 우선적으로 '작품에 해가 되지 않게 책임질 수 있는 영역'을 선택하는거 같아요. 실수를 해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전 할 때는 그 만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그런 역량이 충분하지 않고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책임 질 수 있는 그릇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사극에서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궁 안의 여인으로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출연할 의향도 있나?
개인적으로 아주 큰 도전이 될 거 같아요. 이전에 해 왔던 작품 캐릭터를 봤을 때 그런 점들이 좋았어요. 조선시대 혹은 여말선초를 살아가는 여성이라고 해서 할 줄 아는게 투기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단순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 외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으로서 이루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바가 있는 캐릭터라는 게 좋았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주체적인 삶의 기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웃음) 내 사람들을 잘 지키는 것,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내 삶을 잘 일구어 간다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또 쉴 때 잘 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쉴 때 온전히 잘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게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매년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다는 점은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지만, 반면 드라마틱한 연기적 성장을 보여주기는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1년 사이에 성장을 일궈낼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연기가 수학문제처럼 뚜렷한 정답이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여러가지 방향으로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해요. 문제점이나 단점에 대해서는 오답노트에 기록하듯 실수를 반복하지 않되, 인정받으려 하기보다는 맡은 캐릭터로 완벽하게 분하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온전히 그 캐릭터로서 흡수된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렇게 보여진다면 그게 일종의 성장이죠.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구해령으로 완벽하게 흡수된 모습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렇게 봐주셨다면 너무 감사해요. '신입사관 구해령'은 유독 폭력적이지 않고 무해한 작품이어서, 정신적인 고통 없이 온전히 하고자 하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아주 큰 기쁨이었습니다.
-연기적으로 가장 컸던 고민은?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는 이전 작품들과 공통적이지만, 관복을 입은 여성이란 판타지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실까, 잘 흡수해 주실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혼인 관련 에피소드가 있을 때에도 모든 시청자들이 이 둘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라시잖아요. 그런데 부부인으로 살기 싫어서 혼인하기 싫다는 해령의 마음을 이해해 주실까 그런 지점들이 있었어요. 근데 족두리를 벗어 던지고 별시를 치르러 가는 캐릭터가 잘 그려졌고, 시청자들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했죠.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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