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백두산' 하정우 "수지와 부부 호흡? 오글거리고 민망해"

[Y토크] '백두산' 하정우 "수지와 부부 호흡? 오글거리고 민망해"

2019.12.20.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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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백두산' 하정우 "수지와 부부 호흡? 오글거리고 민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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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부부 호흡을 맞춘 수지와의 호흡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인터뷰에서 수지와 함께한 장면을 보고 "오글거렸고 민망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수지가 내 볼을 만지고 서로 '뀨띠쁘띠'라고 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 "감독들이 원하는 거라서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저로서는 가장 어려운 장면이 아니었나 싶었다. 눈 뜨고 보지 못하는, 굉장히 난해한 모습이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웃었다.

수지의 캐스팅은 하정우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하정우는 "수지가 황보라와 '배가본드'를 찍으면서 친해졌고 여러 차례 자리를 함께하면서 배회장과 친해졌다"라면서 "마침 아내 역할의 캐스팅이 난항을 겪고 있었다. 문득 수지가 이 역할을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다. 모두 새롭다고 하더라. 그렇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진행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을 연기했다. 전역 대기 중 예기치 못하게 위험천만한 작전을 이끌게 된 조인창을 하정우는 어리바리한 매력부터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이 다가올수록 작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성숙함 등 인간적인 면모로 완성했다.

수지는 아비규환이 된 서울에 홀로 남은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을 연기했다. 수지는 부른 배를 감싸 안고 강한 의지로 재난에 맞서며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지난 19일 개봉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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