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서동주 "父 서세원 폭력 정당화 안 돼...연락 안 한다"

'밥먹다' 서동주 "父 서세원 폭력 정당화 안 돼...연락 안 한다"

2020.02.04.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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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서동주 "父 서세원 폭력 정당화 안 돼...연락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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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부터 부모에 대한 생각까지.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는 게스트로 서동주가 출연했다.

서동주는 현재 미국에서는 변호사로, 한국에서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변호사가 된 이유를 묻는 김수미에 서동주는 "제가 이혼하고 얼마 안 된 시기였다. 금전적인 독립을 위해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는 곳을 원했다"고 밝혔다.

서정주는 2014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재미교포와) 한국에서 선보고 결혼했었다. 5년 반 살았고, 아기는 없었다"며 "결혼하고 나서 날 잃어가는 느낌이었다. 내 인생을 찾기 전에 끝날 것 같더라"고 이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부모인 서세원과 서정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정주는 "이혼 근처까지 갈 때까지도 저는 잘 몰랐다. 하루아침이 아니라 조금씩 엇나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엄마와 아빠의 상황 중 어느 쪽을 더 이해하느냐고 묻자, 서동주는 "이해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 일단 폭력은 안 좋은 일이지 않냐.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엄마는 혼자고 친구도 없고, 아빠의 그늘 아래 있어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버지인 서세원과는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다고. 서동주는 "연락을 안 한 지 정말 오래됐다. 아빠에 관련된 거는 제 기억의 다락방에 있다면 넣어두고 꺼내질 않는다. 여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아서 제 인생을 집어삼킬 것 같다"며 "아빠를 못 보더라도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엄마 서정희의 근황도 공개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요즘 홈쇼핑 일하고 대학에서 인테리어 강의, 화장품 사업도 하며 바쁘게 지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은 질려서 안 한다고 한다. 이혼한지 5~6년 지났지만 아직 마음이 (결혼까지) 열리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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