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지상파 19금 예능 '스탠드업'...이들 고백이 불쾌하지 않으려면

[Y초점] 지상파 19금 예능 '스탠드업'...이들 고백이 불쾌하지 않으려면

2020.02.1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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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지상파 19금 예능 '스탠드업'...이들 고백이 불쾌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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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19금 상담을 해주고, 스타들이 나와 자신의 인생사와 속내를 털어놓는다. KBS 2TV 토크쇼 '스탠드업' 이야기다.

지난 1월 첫 방송한 '스탠드업'은 MC 박나래를 필두로 지금까지 배우 김응수, 개그우먼 조혜련, 김영희, SBS PD 재재, 가수 현진영,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등이 출연했다. 케니, 강석일, 이용주 등 인지도가 높지 않은 개그맨들도 나온다는 점에서 타 예능과 차별화 된다.

스타들은 이혼사는 물론 대마초 혐의로 인한 구치소 생활,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과 실패 등 다양한 주제를 선보인다. 특히 서세원, 서정희의 딸인 서동주는 자신의 이혼은 물론 부모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진짜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인 만큼 시청자들은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또 '치어업 상담소' 코너에는 19금 사연이 온다. 박나래는 물론 게스트와 관객들이 함께 고민 상담을 해준다.

[Y초점] 지상파 19금 예능 '스탠드업'...이들 고백이 불쾌하지 않으려면

'스탠드업'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1~2%로 높지는 않다. 하지만 공영방송 KBS가 미국의 ‘스탠딩 코미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지상파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예능인 것이다. '스탠드업'은 인생, 로맨스, 육아, 문화, 장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는 '솔직한 방송'을 표방하고 있다. KBS는 지금까지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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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탠드업'은 그만큼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날것의 재미를 담기 때문에 '양날의 검'인 것이다. 더불어 일부 연예인의 출연에는 '면죄부를 얻기 위해 나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KBS의 도전이 빛을 바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식상한 기존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이 기분 좋은 신선함을 느낀다면 성공이다. 하지만 토크쇼에 나선 이들에게 진솔함이 아닌 발칙함만 느껴지면 실패다. 솔직한 토크의 끝에 불쾌함 보다는 웃음과 여운이 남는, 진정성을 갖춘 '스탠드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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