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이드리스 엘바, 코로나19로 자가격리...할리우드 비상

톰 행크스→이드리스 엘바, 코로나19로 자가격리...할리우드 비상

2020.03.17.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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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이드리스 엘바, 코로나19로 자가격리...할리우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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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해외 스타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할리우드도 비상이다.

톰 행크스 부부가 할리우드 유명 인사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고백했다. 행크스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리타와 나는 현재 호주에 있다. 우리는 조금 피곤하고 춥고 몸이 아팠고 몸살 기운이 있었으며 약간의 열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행크스와 윌슨은 각각 영화 촬영 및 새 앨범 콘서트 스케줄 때문에 호주에 머물던 도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후 두 사람은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다. 현재 두 사람은 병원을 퇴원했고 호주에서 구한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행크스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촬영은 중단됐고, 세트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15일 '007 퀀텀 오브 솔러스'로 유명한 올가 쿠릴렌코가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집에 격리돼 있다. 일주일 정도 아팠다. 주요 증상은 열이 나고 피곤한 것"이라며 "각각 건강 관리를 잘하고,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적었다.

무엇보다 올가 쿠릴렌코는 최근 유연석과 함께 한불 합작영화인 '고요한 아침'에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오는 4월 한국에서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올가 쿠릴렌코의 확진 판정으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연석 측은 "올가 쿠릴렌코는 아직 만남을 가진 바 없고, 촬영은 진행 전"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루터' 시리즈와 '토르' 시리즈에서 헤임달 역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이드리스 엘바는 16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나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는 괜찮다. 증상은 없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안 후부터 자가 격리를 해왔다"라고 털어놨다.

이드리스 엘바는 최근 만났던 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검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퍼트릴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를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HBO '왕좌의 게임', 넷플릭스 '위쳐' 등에 출연한 크리스토퍼 히뷰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노르웨이에 있는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히뷰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과 나는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건강하고, 감기 증상만 있다. 이 바이러스가 위험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모두 조심해라. 손을 깨끗이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라. 바이러스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우리는 함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라고 적었다.

무엇보다 히뷰가 최근 '위쳐' 시즌2에 캐스팅된 만큼 제작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TV와 영화 프로젝트 제작이 중단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007 퀀텀 오브 솔러스, AP,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히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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