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확진..."인종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 편견·폭력 멈추길"

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확진..."인종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 편견·폭력 멈추길"

2020.03.20.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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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대 킴, 코로나19 확진..."인종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 편견·폭력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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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대니얼 대 킴은 자신의 SNS에 "어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난 괜찮을 거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내 여정을 나누고 싶다. 모두 안전하고 침착하게 지내고, 무엇보다 건강하길 바란다"라면서 영상을 올렸다.

대니얼 대 킴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이던 NBC 메디컬 드라마 '뉴 암스테르담' 촬영이 중단되면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오던 중 이상증세를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호놀롤루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제작진과 모든 배우에게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현 상황을 공개했다.

무엇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차별을 꼬집으면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춰 달라"면서 "나는 아시아인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감염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니얼 대 킴은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면서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조심하지 않으면 잠재적으로 수백만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라며 손씻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 얼굴에 손대지 않기 등을 당부했다.

부산 출신의 다니엘 대 킴은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고, 김윤진과 함께 출연한 ABC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24' 'CSI 과학수사대' '하와이 파이브 오', 영화 '스파이더 맨 2' '인서전트' '헬보이' 등에 출연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역시 비상이다.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를 비롯해 올가 쿠릴렌코, 이드리스 엘바, 크리스토퍼 히뷰, 레이첼 매튜스 등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직접 공개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대니얼 대 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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