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코로나19에 멈춰선 방송가… 넷플릭스·KBS·JTBC 등 드라마 제작 중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며 방송가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지난 15일 Mnet 예능프로그램 '아이랜드'는 세트장 청소용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를 일시 중단했다. 이틀 뒤인 17일 EBS 교양 프로그램 'K-POP 한국어-안녕하세요 커레야'의 한 출연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EBS에서는 외주 PD 1명과 출연자 2명 등 총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19일에는 CBS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중앙 언론사 중 처음으로 사옥을 폐쇄하고 정규 방송을 중단했다. 다음날인 20일 SBS 상암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옥이 폐쇄됐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코로나 19가 연이어 확산하며 ‘도미노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하는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서성종과 함께 연극 ‘짬뽕’에 출연하는 배우 허동원과 배우 김원해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들이 출연하는 KBS ‘그놈이 그놈이다’, ‘도도솔솔라라솔’, tvN ‘낮과 밤’을 비롯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다른 배우의 작품인 tvN ‘스타트업’까지 촬영이 중단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방송가는 잇달아 촬영을 중단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JTBC는 수도권에서 촬영되고 있던 작품들에 전면 중단 지침을 내렸다. 이에 ‘18 어게인', '경우의 수', '사생활', '런온', '라이브온' 등은 제작이 모두 중단됐다. KBS 역시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1주일 동안 주요 드라마 제작을 모두 중단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 또한 한국에서 제작 중인 콘텐츠 촬영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촬영이 멈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송가가 이 같은 선제적 조치에 나서며 제작과 방영 등 일정이 안갯속에 갇힌 모양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에이스팩토리, EBS, KBS, SBS, CBS, JTBC,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