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2020.10.0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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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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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인터뷰①] 안젤리나 다닐로바 "'아임 코리안 메리미' DM 폭발, 덕분에 한국 와"에서 이어 짐.

‘젤리’라는 애칭처럼 통통 튀는 발랄함과 알록달록한 재능을 지닌 안젤리나 다닐로바. 그녀와 반말로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어느새 나이도 국경도 잊고 친구가 됐다. 다소 서툰 반말과 표현에도 불구, 이제껏 했던 반말인터뷰 중 가장 편안한 인터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안한 매력이 느껴졌다.

"백만장자보다는 경험 부자가 되고 싶고, 미래보다는 지금이 중요하다"는 안젤리나. 그녀의 인생 철학처럼, 짧은 인터뷰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줬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화려한 재능에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반해 버린 시간. 특히 한복을 입고 추는 신명 난 춤사위는 영상으로 꼭 확인해 보길.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스러운 러시아 예술가' 안젤리나의 매력에 지금 빠져 보자!

추신. [반말인터뷰] 안젤리나 다닐로바 편은 YTN star 유튜브 채널에서 더 생생한 영상으로 만날 수 있음.

[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YTN star : ‘부캐’라는 표현 알아? 안젤리나의 ‘부캐’를 만든다면 어떨 거 같아?
젤리 : 알아. 내 부캐는 엄청 많이 있을 거 같아. 5개… 7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시작하면 머리가 복잡해져. 한 가지 정하면 ‘시장에서 대파를 파는 아줌마?’

YTN star : 정말? 왜?
젤리 : 내 마당이 있고 유기농 채소 같은 거 키워서 팔고 싶어. 난 도시보다 시골에서 살고 싶어. 그걸 ‘부캐’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짜 자연 너무 사랑해. 그래서 숲속에서 사는 게 잘 어울릴 거 같아. 가끔 시골로 가면 리프레시가 되는 거 같아.

YTN star : 부캐 얘기하니까 안젤리나 별명이 궁금해.
젤리 : 러시아에서는 별명은 잘 짓지 않아. 근데 한국 와서 여러 나라 사람 만나서 모이니까 ‘젤리’라는 별명이 생겼어. 성격이 발랄하고 흥이 많고 재밌고 젤리 같다고. 그리고 안’젤리’나의 젤리랑 스펠링도 같아서, 친구도 젤리라고 많이 불러.

YTN star : 친구들이 부르는 한국 이름은 없어?
젤리 : 있는데, 내가 라디오 할 때 청취자들이 만들어 줬어. ‘안다니’. 가끔 ‘안젤리’. 한국에 ‘안’이라는 성이 실제로 있어서 그렇게 많이 써.

YTN star : 유튜브 브이로그도 하고 있는데 촬영 편집은 어떻게 해?
젤리 : 내가 촬영, 편집 다 혼자 하고 있어. (정말?) 응. 어릴 때부터 춤추거나, 시를 낭송하거나 하면서 사람들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 나한테 에너지가 되는 거 같아. 그래서 브이로그를 하는 게 좋은데, 그래도 밸런스가 있어야 하는 거 같아. 너무 많이 공개하면 나의 이미지가 빨리 소비될 거 같은 느낌도 들어.

[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YTN star : 어릴 때는 꿈이 뭐였어?
젤리 : 배우 아니면 패션 디자이너. 프랑스 파리로 유학 가서 옷 만들고 디자인 배우는 게 꿈이었어. 6살 때부터 예술 학교 다니기 시작했고, 대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어. 항상 예술이랑 관련된 일을 좋아했어.

YTN star : 유튜브를 하니까 말인데, 혹시 ‘소련여자’라는 유튜버도 알아?
젤리 : 지난주에 처음 봤는데 되게 재밌어! 진짜. 너무 콘셉트를 잘 잡은 거 같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진짜 성격은 어떤지, 부캐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영상 한 번 만들면 너무 재밌을 거 같아.

YTN star : 10월에 새로운 프로그램 하잖아? 댄스 예능인데 어때?
젤리 : KBS ‘즐거운 챔피언 시즌2’인데,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야. 6살 때 2년 동안 배우긴 했는데 기억은 잘 안나. 근데 학교에 가서 끝나면 춤 수업이 있었어. 발레도 배우고 힙합도 배우고. 한국 와서 방송에서 많이 시키기도 하고. 하하. 나도 좋아. 되게 재밌어. 난 약간 막춤이 좋아. 누구 안무를 따라 하는 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주면, 난 진짜 잘 출 수 있어.

(그래서 바로 음악을 틀었더니….! 안젤리나의 한복 격정 댄스가 궁금하면 YTN star 유튜브 채널로 고고!)

[반말인터뷰②] 안젤리나 다닐로바 "'소련여자' 나도 재밌더라...컬래버 해보고파"

YTN star : 안젤리나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야?
젤리 : 나는… 경험 부자? 경험을 많이 해서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어. 후회하는 거 제일 시간이 아까워. 어차피 바뀔 수 있는 일은 없고 지나간 일이니까. 지나간 것을 경험으로 생각하면 배움이 있어. 앞으로는 다른 식으로 할 수 있고. 인생을 긴 여행으로, 긴 학교로 보는 게 좋아. 그래서 ‘나한테 오는 것이 다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부자 되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 이런 목표는 없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것을 나누는 게 성공 같아. 그리고 내 겉모습을 떠나서 있는 그대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어.

YTN star : 요즘 제일 고민하는 거나 많이 생각하는 거?
젤리 : 코로나 19 아닐까. 부모, 친구, 고향 사람들 보고 싶고, 여행도 너무 가고 싶은데 아쉽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이 아프고 힘드니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근데 개인적으로 고민은 없는 거 같아. 지금, 이 순간 고민은 없어. 나중에 생각날 순 있지만, 항상 현재를 살기 때문에 지금은 고민 없어. 그리고 나중에 올 거니까 지금 걱정할 필요 없는 거 같아.

YTN star : 지금, 현재를 중시하는 삶 멋지다. 그래도 미래에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있을 거 같아.
젤리 : 내가 만든 작품이나 그림이나 음악, 영상, 사진 모든 것에서 나답게 진정한 나를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고. 그냥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YTN star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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