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2020.10.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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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보면,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YTN star가 스타에게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예의나 격식 따지지 말고,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고요.

[반말인터뷰]를 통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친구처럼 편안한 말투와 다정한 눈빛에 새삼 반할지도.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청춘기록’에서 박보검과 티격태격하며 츤데레 같은 형의 매력을 보여준 ‘깐돌이’ 배우 이재원이야. 그럼 이제부터 우리, 말 놓기다?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차진 연기였다. 배우 이재원은 지난 27일 뜨거운 반응 속에 종영한 tvN ‘청춘기록’에서 모델 출신 톱스타 사혜준(박보검)의 형 사경준으로 변신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브로맨스를 선사했다.

극 초반 사경준은 융통성 없고 때로는 동생을 무시하는 무뚝뚝한 성격으로 얄밉다는 평가를 주로 받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동생을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매력을 선보였다.

현실에 있을 법한 사경준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시청자 사이 호평을 끌어낸 배우 이재원이 YTN star와 반말인터뷰에 나섰다. 13년 차 배우로서 언제나 배역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안겼다.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이날 이재원은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터라 시청자들에게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보일 것 같았어. 그런데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라며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좋아하는 작가님과 감독님,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해서 작품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대만큼 재미있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아”라고 벅찬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의 형 역할을 맡은 그는 방송 직후부터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재원은 “해외 팬들이 SNS 팔로우도 많이 해주시고 번역한 메시지도 보내 주셔서 놀랐어”라며 “요즘은 어딘가 가지 못해서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편의점 어머님도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셔”라고 웃어 보였다.

단연코 화제를 모은 것은 박보검과의 형제 연기였다. 서로 다른 성격으로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동생을 위해 나서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 박보검과 호흡은 어땠을까?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이재원은 “만나자마자 보검이가 ‘잘 부탁한다’라며 날 안아 줬어. 나는 그 순간부터 이미 보검이한테 빠져서 친형이 되고 싶었지. 보검이가 원체 연기를 잘하다 보니까 나는 따라가기만 하면 됐어”라며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보검이 멜로 눈빛이 나한테 가끔 느껴져서 설레기도 했어. 보검이랑 하는 건 정말 다 좋았어. 내 마음속에는 친동생”이라고 덧붙였다.

집 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꿈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 하며 배우로 성공하는 청춘 사혜준과 그와는 달리 현실적인 길만 추구하는 사경준. 이재원의 실제 삶은 사혜준과 사경준 중 누구와 더 닮았을까?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이재원은 “실제로 우리 집은 내가 배우를 목표했을 때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분위기였어. 그런 부분에서 혜준이랑 비슷한 부분은 없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그러나 사혜준 처럼 계속되는 실패로 고민이 많았던 시절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반지하 숙소에서 막내로 고전하면서 지내다가 혜준이처럼 군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군대 가서 진로를 다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6번 오디션을 보고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 캐스팅됐어. 골목길에서 엄마한테 전화로 그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많이 울었어”

[반말인터뷰①]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멜로 눈빛에 설레기도"

이후 그를 붙잡아준 것은 영화 ‘아저씨’ 였다. 이재원은 “’아저씨’를 촬영한 후 군대에 가야 되는 상황이었고 당시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 그런데 조감독님이 영화도 잘 나왔고 캐릭터도 잘 나왔으니 일을 좀 더 해보라고 권유하셨어”라고 드라마와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쉼 없이 도전하며 꿈을 향해 나아온 그의 삶 역시 극 중 사혜준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한편 이재원은 영화 '아저씨', '끝까지 간다', '황제를 위하여', 드라마 '각시탈',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푸른 바다의 전설', ‘언터처블’, ‘VIP’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차기작으로 tvN 새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해 김정현, 신혜선과 호흡을 맞춘다.

이재원과 생생한 인터뷰 영상은 다음 링크를 통해 유튜브 ‘YTN star’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https://youtu.be/Um97zt90buQ

(▷ [반말인터뷰②] 이재원 “’청춘기록’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로 이어짐.)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촬영·편집 =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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