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인터뷰] ‘디스하는 코알라’ 디스코 “방탄소년단만큼 유명해지고 싶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 것만 같은 스타들. 하지만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 보면,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YTN star가 스타에게 친구가 돼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예의나 격식 따지지 말고, 반말로 편하게 대화하자고요.

[반말인터뷰]를 통해 스타의 숨은 매력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친구처럼 편안한 말투와 다정한 눈빛에 새삼 반할지도. 이번에 소개할 친구는 산불을 피해 호주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코알라 ‘디스코’야. 민트초코를 먹고 힘이 세졌다는 디스코, 그럼 이제부터 우리, 말 놓기다?

거대하고 푸른 몸, 얼굴을 뒤덮은 빨간 선글라스, 귀여운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거침 없는 디스(disrespect·비난) 랩까지. 2020년을 강타한 부캐릭터 열풍 속 새롭게 등장한 디스코가 YTN star에 찾아왔다.

호주에서 산불을 피해 한국으로 도망쳤다는 디스코, 랩으로 유명해져서 부모님을 찾겠다는 그의 사연을 무엇일까? 민트초코를 사랑하는 디스코와의 인터뷰는 아래 기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Q. 디스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해줄 수 있을까?

디스코 : 잠깐만 여기 유튜브 구독자 몇 명이야? 나 되게 유명해져야 하는데… 호주에서 산불 피해서 도망 온 디스하는 코알라 디스코야. 호주에서 산불을 피해서 배 타고 왔어. 방탄소년단처럼 유명해져서 잃어버린 부모님을 찾아야 해.

Q. 디스코만의 매력이나 장기는 어떤 게 있을까?

디스코 : 귀여움이지. 나를 귀엽다고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 내가 조금 더 유명해지면 나를 훨씬 더 귀여워해 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Q. 선글라스는 왜 항상 쓰고 다니는 거야?

디스코 : 사실 내가 혼자서 선글라스 조작을 못 하니까 좀 벗겨 줄래? 내 눈이 이렇게 작아. 귀엽잖아? 디스코가 디스를 해야 하니까 이미지가 강하잖아. ‘부캐선발대회’ 출연했을 때 방송국에서 담당자분이 만들어 주셨어. 선글라스를 끼면 눈에 뵈는 게 없어서 공격력이 올라가지. 이제는 없으면 허전하고 어색해.

Q. 디스코가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잎만 먹는 거 아니야?

디스코 : 호주에서 산불 피해서 배 타고 왔는데, 배에서 남은 유칼립투스 잎을 먹다 잠들었어. 한국에 왔는데 유칼립투스가 없잖아. 너무 배가 고파서 찾아보니까 누가 남긴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찾았어. 냄새도 유칼립투스랑 비슷한데 훨씬 맛있는 거야. 그거 먹고 이렇게 몸도 커지고 힘도 세지고 말도 할 수 있게 됐어. 나는 유칼립투스를 끊었어. 끝났어 유칼립투스는.

Q. 디스코의 일과는 어떻게 돼? 보통 온종일 어디서 뭐 하고 지내고 있어?

디스코 : 여의도공원에서 그냥 먹고 자고 하는 거야. 공원 더럽히는 사람들, 특히 아무 곳에나 담배꽁초나 쓰레기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 혼내 주고 청소도 하지.

Q. 디스코 유명해져서 꼭 부모님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내년 계획은 어떤 거야?

디스코 : 디스 하는 랩을 담은 노래가 몇 개 나올 거야. 내가 디스 하고 싶은건 코로나나 환경적인 것들이 있어. 내 내면에는 디스하고 싶은 주제들이 정말 많아. 그래서 내년에는 많은 분이 내 유튜브 채널 ‘디스코 알라잇’ 채널 구독이랑 좋아요 눌러주셨으면 좋겠어. 부모님 꼭 찾아야해.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모두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알라잇!

디스코와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은 다음 링크를 통해 유튜브 ‘YTN star’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https://youtu.be/KtlTjQB-FG8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촬영·편집 = YTN star 이준혁 PD (xellos9541@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