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JYP엔터 떠나는 갓세븐, '완전체' 활동 가능할까

[Y초점] JYP엔터 떠나는 갓세븐, '완전체' 활동 가능할까

2021.01.11.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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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JYP엔터 떠나는 갓세븐, '완전체' 활동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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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포에버'

그룹 갓세븐(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 멤버들이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게시글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전속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진영은 BH엔터테인먼트 이적설이, 6일에는 유겸의 AOMG 이적설이 불거졌다. 10일에는 갓세븐 멤버 전원이 JYP를 떠나 다른 곳에서 새 출발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JYP는 말을 아꼈지만, 이에 대한 멤버들의 대답은 '갓세븐 포에버'(GOT7FOREVER)였다.

그런 가운데, 11일 JYP는 공식 입장을 통해 "JYP는 오는 1월 19일 소속 아티스트 GOT7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라면서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JYP는 "GOT7은 2014년 1월 16일 데뷔 후 7년여간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 맹활약했다"라면서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GOT7,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GOT7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I GOT7'을 비롯한 모든 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JYP는 앞으로 GOT7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한 표준계약서상 전속계약 최대 유효기간이 7년이다. 이 때문에 7년이 지나면 멤버가 탈퇴하거나 팀이 해체되는 일이 잦아지며 '마의 7년'이라는 표현이 생겼다. 실제 많은 아이돌 그룹이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거나 멤버들이 연기 활동, 솔로 데뷔 등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소속사를 떠나도 팀을 탈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갓세븐 멤버들은 소속사가 달라도 갓세븐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경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갓세븐 포에버'라는 이들의 글에는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탠다.

실제 2019년 5월 갓세븐 리더 제이비(JB)는 미니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에 "7명 의견은 언제나 똑같다. 그대로 함께 갈 것"이라며 "멤버 모두가 갓세븐이 아닌 개개인일 땐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있단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갓세븐이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JYP가 갖고 있다. 그 때문에 JYP의 허락이나 동의 없이는 그 이름으로 활동하기 어렵다. 또한 소속사가 다른 상황에서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기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10일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본상을 수상한 갓세븐은 "아가새(갓세븐 팬덤) 여러분 덕분이다. 2021년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언제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과연 향후 갓세븐이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2014년 데뷔한 갓세븐은 JB, 마크, 잭슨, 진영, 영재, 뱀뱀, 유겸으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딱 좋아' '니가 하면' '럴러바이'(Lullaby) '하드캐리' '낫 바이 더 문'(NOT BY THE MOON) '에이'(A) '걸즈 걸즈 걸즈'(Girls Girls Girls) 등의 히트곡이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갓세븐 멤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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