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서울대 출신 친형 공개 "승부욕 근원...부러운데 짜증나"

샤이니 민호, 서울대 출신 친형 공개 "승부욕 근원...부러운데 짜증나"

2021.01.18.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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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민호가 방송을 통해 서울대 출신 친형과 축구 감독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민호가 전역 후 처음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민호는 "해병대 전역한 지 한 달 정도 넘었다"라며,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방송국을 오고 싶었다. 오랜만에 방송국 왔는데 너무 설렌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SM 열정 3대장'으로 유노윤호,시원, 그리고 민호를 꼽은 바 있다. 민호의 친형으로 인해 열정이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민호는 "제 승부욕의 근원지는 형"이라며 "형이랑 두 살 차이가 난다. 모든 게 차이가 난다. 저보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인기도 훨씬 많았다. 제가 봤을 때 형 너무 잘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형 사진도 공개됐다. 연예인인 민호 못잖게 훤칠하고 훈훈한 형의 모습에 서장훈은 "아이돌상"이라며 감탄했다.

민호는 "인기가 정말 많은 스타일이다. 엄마가 '항상 형 반만 따라가라'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민호의 형은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의 '엄친아'여서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민호는 "저는 전교 10등 근처에도 못 가봤는데 형은 항상 그 근처에 있었다. 한편으로는 부러운데 한편으로는 짜증이 나더라"라고 귀엽게 질투하며 "중학교 때 남녀공학을 다녔다. 제가 빼빼로데이나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으면 한두 개 정도 받았다. 전 그것도 뿌듯했다. 근데 형은 한 보따리를 받아왔다. 그것도 부러웠다. 항상 부럽고 샘도 났다"라고 자신보다 형이 인기 있었다고 털어놨다.

민호는 또 형의 옷을 몰래 입었다가 싸웠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민호는 "형한테 엄청나게 혼나서 소심하게 복수했다. 형 책장 한 칸을 다 엎어놨다. 앞에서는 항상 지니까 붙을 수가 없다. 그래서 소심하게 책장 한 칸을 엎어놓고 나갔다 왔는데 형은 책장 세 칸을 엎어놨다. 형한테는 이겨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민호는 아버지인 축구 감독 최윤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윤겸은 "나는 0점짜리 아빠"라고 점수를 매겼다는데, 이에 대해 민호는 "아버지가 선수 생활을 끝내자마자 지도자 생활을 하셨다.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때는 동계훈련 가기 전뿐이다. 그 외엔 아빠를 거의 못 보는 거다"라며 "아빠로서는 0점이라고 하시더라. 근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어렸을 때부터 그라운드에서 팔짱 끼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 존경스러웠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선수를 꿈꿨다는 민호는 "제가 축구선수를 당연히 해야 하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는 다른 친구들보다 제가 달리기도 빨랐다. 당연히 축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근데 아버지가 죽어도 축구를 못 하게 하셨다"라고 밝혔다.

축구선수를 꿈꾸던 그가 연예인이 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민호는 "중학교 때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붙었다. 연예인을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엄마가 반대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가 고등학교 때 다시 확신이 들었다. 허락해달라 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더라. 밤새 공부도 해서 성적을 올렸다"라며 "이후 '그래, 한번 해 봐라' 하시더라"라고 회상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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