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2021.01.25.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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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개국 이래 최초로 10% 시청률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몰이를 일으켰던 ‘경이로운 소문’이 종영했다.

지난 24일 방영된 ‘경이로운 소문’ 16회는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흥행 뒤로 시청자들은 작품의 완성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회는 ‘용두사미’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은 작품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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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은 그간 원작 웹툰의 설정을 파괴한 것에 대해 원작 마니아들의 숱한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날 방송은 원작의 싱크로율과는 무관하게, 극 내내 연출의 미흡함이 도드라졌다. 드라마 초중반 부까지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탄력을 얻었던 것과 달리 마지막회는 답답함 그 자체였다. 또한 부족한 개연성은 극이 매끄럽지 않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극은 답답한 전개와 부족한 개연성으로 생긴 공백을 신파로 가득 채웠다. 그 결과 마지막회는 시청자에게 눈물을 강요하는 신파의 향연으로 남게 됐다. 또한 지나치게 작위적이면서도 유치한 대사들 역시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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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이날 방송이 PPL(제품 간접 광고)의 향연이었다는 점 또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핫도그, 캔 음료, 맞춤 양복으로 이어지는 PPL은 지나치게 노골적이었다. 특히 방송 말미 맞춤 양복 PPL은 시청 흐름을 완전히 끊어 놓을 정도로 과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그간 배우와 연출, 스토리까지 삼박자가 모두 조화를 이뤄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인기를 견인해왔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는 배우들의 열연만 남게 되는 용두사미 격 결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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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Y리뷰] ‘경이로운 소문’ 용두사미 종영… OCN 최고 시청률 속 씁쓸한 뒷맛

조병규, 김세정, 이홍내, 옥자연 등 라이징 스타들의 눈부신 잠재력을 확인하고, 유준상, 염혜란, 안석환 등 관록 있는 중년 배우들의 변신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은 ‘경이로운 소문’이 낳은 소중한 결과이다. 그러나 배우들의 호연을 더욱 빛나게 하기에는 작품의 완성도가 뒷심이 부족했다.

‘경이로운 소문’이 수많은 성취를 이뤘음에도 아쉽고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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