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3' 우승 후 7년"...실력에 겸손 얹은 바비가 온다 (종합)

"'쇼미3' 우승 후 7년"...실력에 겸손 얹은 바비가 온다 (종합)

2021.01.25.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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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3' 우승 후 7년"...실력에 겸손 얹은 바비가 온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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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바비가 솔로로 돌아왔다. 엠넷 '쇼미더머니3'(2014) 우승 후 7년, 그룹 아이콘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한층 성숙해진 바비가 다양한 감정을 담은 정규 2집을 곧 선보인다.

25일 바비가 온라인으로 솔로 정규 2집 '럭키 맨'(LUCKY MAN)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바비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렌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체로 기분이 좋다"라면서 앨범에 대해 "스토리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타이틀곡 '야 우냐'는 누구나 들어도 힘차고 에너제틱한 노래다. 나 스스로에게 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액션 스쿨에 가서 액션을 배우는 등 새로운 바비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바비의 솔로 컴백은 솔로 정규 1집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바비는 정규 2집 타이틀곡 '야 우냐'(U MAD)를 포함한 총 17개 트랙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해 프로듀서로서 한층 더 성장한 면모를 예고했다. 바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진정성 깃든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비는 "곡 작업은 꾸준히 열심히 했다. 어떤 앨범을 만들고 스토리를 담을지 고민하면서 보냈다. 중요하게 생각한 건 스토리였다. 한 곡을 들었을 때 다음 곡이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트랙리스트 순서를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정규 2집 '럭키 맨' 타이틀에 대해서는 "앨범 안에 많은 감정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 럭키하다고 생각해서 럭키 맨이라고 지었다"라면서 가장 럭키한 순간은 "우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게 아닐까 한다"라고 효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솔로 1집과 비교해 "센 모습도 있지만, 오히려 더 부드러운 모습도 있다"라면서 "청년들이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담았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픔에서 해탈한. 있을 법한 스토리"라고 이야기했다.

"'쇼미3' 우승 후 7년"...실력에 겸손 얹은 바비가 온다 (종합)

'야 우냐'는 바비가 누구나 노래를 들었을 때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쓴 곡이다. 익숙한 멜로디의 놀림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며, 바비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거침없는 래핑이 귀에 사정없이 내리꽂힌다.

바비는 '야 우냐'에 대해 "처음부터 타이틀을 하자고 쓴 건 아니었다. 수록곡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힘이 나는 노래였다"라면서 "마지막까지 타이틀곡을 두고 '새벽에'(In THE DaRk)와 고민했다. '새벽에'는 사랑 이야기이지만 에너지 넘치고 말랑말랑하면서도 격해지는 감정을 느꼈다.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바비는 '야 우냐' 퍼포먼스에 대해 "내 이미지가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가 있는데, 그런 이미지가 드러나게 도와주는 것 같다"라면서 "샤우팅도 많고 랩 스타일도 거칠다"라고 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친 티저를 통해 살짝 베일을 벗었던 '야 우냐'의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 사운드에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오간 바비의 상반된 캐릭터가 엿보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이콘 김동혁과 구준회가 각각 피처링한 수록곡 '유아 소울 유아 바디'(Ur SOUL Ur BodY)와 '레이닝'(RaiNinG)은 타이틀곡 못지않게 팬들이 귀 기울일 곡이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아이콘 멤버들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어떻게 발현됐을지 주목된다.

바비는 "아이콘 멤버들이 앨범 작업할 때 모니터를 많이 해줬다. 별말이 없어도 공감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쇼미3' 우승 후 7년"...실력에 겸손 얹은 바비가 온다 (종합)

'쇼미더머니3'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비는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쇼미더머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자신감만큼이나 그 깨달음이 나를 지탱해주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어디서 주로 영감을 얻느냐'라는 질문에 바비는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얻는다. 친구나 주변 사람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 아이콘 친구도 있지만 다른 일을 하는 오랜 친구도 많다"라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감정을 상상하면서 내 생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 만화책 주인공들한테 감정을 대입해 '나 같으면 저렇게 안 하는데' 혹은 공감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영감을 얻는다"라고 답했다.

아이콘 바비와 솔로 바비에 대한 차이점에 대해서는 "팀 안에 있으면 안락하고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 부족함을 멤버들이 채워주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솔로일 때는 3분이라는 시간을 내가 오롯이 채워야 한다. 그 시간을 담아내기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바비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을 100% 열심히 하자는 태도로 임하고 있다. 노력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항상 100% 노력하려고 한다"라면서 "앨범 안에 많은 감정이 있다. 리스너들에게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노래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바비 저 친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야 우냐'를 포함한 '럭키 맨'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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