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前 남편 음주사고 책임 당연...비굴하게 피할 일 아냐"

박해미 "前 남편 음주사고 책임 당연...비굴하게 피할 일 아냐"

2021.01.26.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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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前 남편 음주사고 책임 당연...비굴하게 피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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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배우이자 감독 박해미가 출연했다.

4년 만에 '아침마당'을 찾았다는 박해미는 "사실 2년 전 '화요초대석' 생방송에 제가 출연하기로 했었다. 근데 전날 새벽에 그 사건이 터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그 일이 터지고 나니까 경황이 없더라"라며 "머릿속엔 '내일 새벽부터 생방송 촬영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복잡하고 힘들었을 때였고, 그게 정말 죄송하고 죄지은 입장이었다. 오늘은 빚 갚으러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정민 아나운서는 "'아침마당' 제작진이 비록 하루 전날이었지만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다. 괜찮다"라고 위로했다.

박해미가 말한 '그 일'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앞서 2018년 황민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배우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박해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피해자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이 같은 대처에 대해 "이건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것뿐"이라며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욕심을 부렸다면 아마 위에서 저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조금 피하려고 할 수 있지도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비굴하게 뭘 피해 가냐. 어떤 일이 생긴다면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해미는 제작자로 변신,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움에도 꾸준히 창작에 앞장서고 있다. 봄에는 ‘라비앙로즈’로, 가을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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