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싱어게인', 요아리 논란 속 경연 종료...우승자는 이승윤

[Y리뷰] '싱어게인', 요아리 논란 속 경연 종료...우승자는 이승윤

2021.02.09.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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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싱어게인', 요아리 논란 속 경연 종료...우승자는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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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30호' 이승윤을 최종 우승자로 탄생시키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싱어게인'은 최종 경연날 톱(TOP)6에 들었던 요아리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요아리는 무편집 속 등장, 아쉽게 6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톱6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의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와 이선희, 유희열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함께한 스페셜 무대가 벅찬 감동을 안겼다.

우승자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선곡,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무대로 그만의 색깔을 온전히 보여줬다. 이승윤은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는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드디어 처음으로 팬들에게 화답한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자기 얘기를 담고자 하는 가수에게 정말 필요한 건 스타가 나오는 것이다. 한 명의 스타가 생태계를 만들고 씬을 만든다. 이 자리가 그러한 자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승윤 씨가 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싱어게인' 초대 우승자로 호명되자 이승윤은 왈칵 차오르는 눈물과 미소를 터트리며 "감사하다. 내게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게 나에게 닿았다. 내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매주 월요일 밤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마다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나에게 걸어주신 기대만큼 나도 그 기대에 걸맞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위는 정홍일, 3위는 이무진이 차지했다.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는 요아리가 이름을 올렸다.

요아리의 등장 여부는 관심을 모았던 이슈다. 7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아리가 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은 얼마 되지 않아 삭제됐지만, 논란은 커졌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요아리인만큼, JTBC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JTBC 관계자는 "본인 확인한 바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작진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Y리뷰] '싱어게인', 요아리 논란 속 경연 종료...우승자는 이승윤

참가자들의 경연 무대 이후 펼쳐진 스페셜 무대는 시청자들을 들썩거리게 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의 피아노 반주 하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톱6의 단체곡이 진행된 것. 저마다 다른 보이스는 한 멜로디 안에서 갖가지 멋을 피워내며 어우러졌고 보는 이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또한 톱6와 아름다운 경쟁을 벌였던 한승윤, 서영주, 태호, 초아, 김준휘, 유미, 최예근, 하진, 사이로가 이선희 심사위원과 함께 열창했다. 반가운 얼굴들과 최고의 가수 이선희의 하모니가 무대를 넘어 안방까지 전율을 일으켰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높은 화제를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방송이 시작되면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프로그램명이 랭크되었고 참가자들의 무대 클립 영상 역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무진의 '누구없소' 영상은 1500만 뷰를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무대가 간절한 참가자들의 진심이 닿은 노래는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다가갔고 심사위원들의 예리한 평가와 따스한 조언이 더해져 힐링까지 선사했다.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시각, 연령대 등을 반영하기 위해 시니어와 주니어 심사위원으로 나뉘었는데,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우면서도 참가자들을 존중하는 심사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뛰어난 실력자의 참가자들에게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번호제'의 도입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싱어게인'은 경연 프로그램이지만, 숨은 실력자와 그 음악이 주목받고, 심사위원의 제대로 된 감상과 피드백을 참가자에게 전하며 경연 프로그램도 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막을 내리게 됐다.

이날 방송한 '싱어게인'은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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