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신혜선의 원맨쇼, 김정현의 감칠맛… 각종 논란 넘어선 철인왕후’의 성공

[Y리뷰] 신혜선의 원맨쇼, 김정현의 감칠맛… 각종 논란 넘어선 철인왕후’의 성공

2021.02.15.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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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초기 원작 중국 작가의 혐한 논란과 역사 왜곡 논란 등 잡음에 휩싸였던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역대 tvN 드라마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철인왕후’는 방영 초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로 표현하거나 ‘철인왕후’의 원작인 '태자비승직기' 작가가 전작에서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며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 7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또한 실존 인물인 신정왕후를 부적을 사용하고 저주를 내리는 등 미신에 심취한 인물로 표현하며 신정왕후의 후손인 풍양 조씨 종친회가 강력 반발해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Y리뷰] 신혜선의 원맨쇼, 김정현의 감칠맛… 각종 논란 넘어선 철인왕후’의 성공

계속되는 논란 속 ‘철인왕후’ 제작진은 공식 사과하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고, 인물관계도 역시 '풍양 조문'은 '풍안 조문'으로, '안동 김문'은 '안송 김문'으로 수정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각종 논란과 잡음이 무색할 정도로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은 시청률을 견인한 원동력은 몸을 아끼지 않고 변신을 거듭한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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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 대표 바람둥이 허세남이자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시간을 거슬러 조선시대 중전의 몸에 들어간다는 황당한 설정을 유쾌하고 능청스럽게 소화한 배우 신혜선은 ‘철인왕후’ 흥행의 일등공신이었다.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완전히 내던지는 신혜선의 열연은 매 방송 화제가 됐고, 신혜선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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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을 더욱 빛나게 해준 배우 김정현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그는 겉은 허술하지만 속은 야심으로 가득 찬 철종으로 변신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가 지닌 양면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에 감칠맛을 더하는 데는 김정현의 공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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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순원왕후 역의 배종옥과 최상궁 역의 차청화 등 중년 배우들의 노련하고 완숙한 연기와 조화진 역의 설인아와 홍별감 역의 이재원, 만복 역의 김인권 등 탄탄한 조연들의 활약은 신혜선의 원맨쇼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영 초기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tvN 드라마 역사상 5위라는 높은 시청률(17.4%,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거둘 수 있던 원동력은 결국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었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이들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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