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측 "노동 착취·폭행? 사실무근...법적 조치 준비 중" (공식)

길 측 "노동 착취·폭행? 사실무근...법적 조치 준비 중" (공식)

2021.02.19.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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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측 "노동 착취·폭행? 사실무근...법적 조치 준비 중"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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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출신 길을 향한 폭로가 나온 가운데, 길 측이 이를 부인했다.

19일 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탱크(안진웅)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길 전 매니저와 현 오하이오주에 살고 매직 맨션 메인 작곡가로 활동했던 분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라면서 "추후 길의 입장 정리가 되는 대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실과 다른 억측에 기한 언론 보도 자제 부탁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탱크는 해당 남성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황상 길임을 알 수 있었다.

탱크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해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하지만,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탱크는 "그는 매니저를 폭행하고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으며 1년간 나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어떠한 돈도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탱크에 따르면 길은 4명의 프로듀서에게 월급을 주지 않으며 곡 작업을 시켰고, 그들이 만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어폭력과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4명의 여자친구 중 한 분이 고(故) 오인혜 누나였다"라며 "그녀는 정말 따뜻하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탱크에 따르면 길은 집 청소를 해주는 오인혜를 향해 욕설을 했다. 또한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자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쇼미더머니5'에서 선보였던 노래 '호랑나비'가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표절했다며 고소당할 위기에 처하자 길의 매니저는 "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라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탱크는 "'호랑나비'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은 내가 짠 것이 맞으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 사람(길)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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