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속 김연경·유노윤호·한지민 미담 '눈길'

[Y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속 김연경·유노윤호·한지민 미담 '눈길'

2021.02.23.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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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와 연예계가 연일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미담들도 나오고 있다. 김연경, 유노윤호, 한지민 등 평소 바른 인성을 과시하던 이들이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연경 선수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배구가 아닌 타 종목 선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팀 소속으로 실력 있고 인정받는 스타였던 김연경이 "고등학교 시절 코치님과의 인연으로 학교 숙소에 놀러 와 알게 됐다. (당시에) 고등학생이라 다가가기 어려웠다"라면서 "김연경 선수가 (우리들) 먹으라고 바나나 한 박스, 파인애플 한 박스, 아이스크림을 엄청 많이 사 왔다. 먼저 다가와 배구도 같이 하고, 우리가 하는 종목도 함께하면서 놀았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글쓴이가 큰 부상으로 수술하고 입원했을 때 "김연경 선수가 병원에 병문안을 왔다. 값비싼 아이스크림, 과일, 죽 등을 사 들고 왔다. 당시에도 워낙 유명해서 병원 사람들이 전부 웅성웅성하고 엄마도 입을 벌리고 쳐다보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경 선수가 엄마에게도 어머님~ 어머님~ 하며 재미있게 이야기해주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라며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재활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기에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재활할 때도 김연경 선수가 소고기를 사주며 응원해 줬고, 이후 배구 구경을 가면 이름을 불러주고, 사진도 꼭 찍어줬다"라며 "사람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17일에는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학창시절 미담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 관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노윤호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중학교 시절 당했던 학교폭력이 떠올라 글을 쓴다. 같은 반 친구가 내 팔에 '칼빵' 비슷하게 상처를 냈다.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닫고 그 사실이 괴로웠고 학교 자퇴까지 생각했다. 더욱 힘들었던 건 나를 바보 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라고 고백했다.

A씨는 지나가던 유노윤호가 "상처 난 내 팔을 보고 잡더니 '그 자식이 그랬냐'며 '내가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한 마디 해줬다.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마디가 속마음으로 엄청난 큰 힘이 되었고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하여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유노윤호에 대해서 "같은 반도 아니어서 친하진 않은 내게는 그냥 학교에서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그런 친구였다"라고도 돌이켰다.

이어 "요새 학교폭력이 터지는 와중에 이 글을 쓴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폭력은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한 거 같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걸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하며 '연예계 대표 천사'로도 불리는 한지민의 미담 역시 나왔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글쓴이 B씨는 한지민 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했다. B씨는 "지금은 연락 안 하고 살지만 학창 시절에도 그냥 바른 모범생의 전형이었다"라면서 "얼굴 때문에 시기하던 노는 여자애들이 루머 만들려고 노력하고, 중학교 때 반대항 소프트볼 하는 데 공 잘못 맞아서 눈가 살짝 찢어져서 피나는데 그거 보고 박수 친 여자애들 있었다. 왜냐면 인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지민에 대해 "공부도 항상 반에서 5등 안에 들었고 글짓기도 잘하고 그림조차 잘 그렸다. 고등학교 때도 공부 항상 상위권으로 선생님들이 다 예뻐했다"라면서 "당시 CF 등 찍어서 웬만한 연영과 넣을 수 있었을 텐데 복지학과 가고 싶다고 공부해서 서울여대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반에 지적장애 앓던 애가 있었는데 잘 씻지도 않고 혼자서 중얼중얼하던 애였다. 애들이 싫어하고 피하고 나도 피해 다니고 그랬는데, 걔한테 웃으면서 인사하는 애는 한지민밖에 없었다"라면서 "십 오 년 전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어쨌거나 복은 짓는 만큼 자기가 받는다고, 이 친구 보니까 딱 그거다"라고 한지민의 인성을 칭찬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김연경 SNS, SM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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