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출신 윤영, 입 열어 "할 말은 하자...에이프릴 멤버들 불쌍"

DSP 출신 윤영, 입 열어 "할 말은 하자...에이프릴 멤버들 불쌍"

2021.03.01.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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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 출신 윤영, 입 열어 "할 말은 하자...에이프릴 멤버들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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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가 그룹 내 왕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같은 소속사였던 그룹 에이젝스 멤버 윤영이 입을 열었다.

윤영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속상해서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윤영은 "현주 속상했겠죠. 자기 뜻대로 안되고 힘드니까요"라면서 "근데 얘들 맘은 더 찢어졌다"면서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영은 에이프릴 멤버들이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며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다.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죠. 근데 하고는 싶고, 편한 거만 하려고 하고, 어떻게 그럽니까. 솔로가 아닌 팀인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단면적인 내용들만 올라와서 팩트를 아셔야 될 거 같다"며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애썼다 현주야. 괴롭힘? 단순히 물타기로 상처 받는 일은 그만합시다"라며 이현주를 꼬집기도 했다.

끝으로 윤영은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애들 잘되는 게 보기 싫었던 걸까?"라며 "어떤 마음이든 현주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현주의 동생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누나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현주는 괴롭힘으로 인해 공황 장애와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1일 이현주의 에이프릴 발탁과 탈퇴 상황에 대해 설명, 왕따 의혹을 부인하며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당시 정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다음은 에이젝스 윤영 SNS 전문.

너무 속상해서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릴게요.

여러분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 친구들한테 얼마나 객관화시켜 얘기하시나요. 양쪽 얘기 다 들어보라는 게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내 서러움만 퍼붓게 되는 게 사람 맘 아닌가요. 현주 속상했겠죠. 자기 뜻대로 안되고 힘드니까요. 근데 얘들 맘은 더 찢어졌어요.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

저는 DSP 미디어 소속에 있으면서 에이프릴 동생들이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죠. 근데 하고는 싶고, 편한 거만 하려고 하고, 어떻게 그럽니까. 솔로가 아닌 팀인데. 연습실에 쪼그려서 눈 팅팅 부으면서 울던 애들입니다. 소통하려 하면 말도 안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가족들보다도 더 붙어있는 게 멤버들입니다.

현주가 비주얼인 건 누가 봐도 그렇습니다. 근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됐는데,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너무 단면적인 내용들만 올라와서 팩트를 아셔야 될 거 같아요.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해요.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 현주야.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어. 어렸던지라 티를 안 낼 수 없는 서로였겠지만, 귀 막고 입 닫고 있는데 왕따라니. 괴롭힘? 단순히 물타기로 상처 받는 일은 그만합시다.

그리고 지금 현재 카드로 활동 중인 소민이. 어릴 때부터 꾀 한번 안 부리고 열심히 해온 동생이에요. 에이프릴 리더로 살면서 입술 깨물며 눈물 참으면서 동생들 이끌고 안무 연습하던 친구에요. 열심히 한 게 그렇게 죈가요.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애들 잘되는 게 보기 싫었던 걸까? 어떤 마음이든 현주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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