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대본 받고 충격… 기존 드라마와 다른 진한 맛”

‘마우스’ 이승기 “대본 받고 충격… 기존 드라마와 다른 진한 맛”

2021.03.03.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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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tvN '마우스'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최준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 등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이날 이승기는 “대본을 받고 충격적이었다. 기존의 작품들과 결이 달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그러나 탄탄한 대본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해진다면 충분히 공감을 살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기존에 했던 드라마와 다른 진한 맛”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희준 역시 “대본이 무척이나 치밀했다. 배우로서 ‘이런 역할이 나에게 또 올까?’ 싶을 정도로 흥분되고 신났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았다. 정바름은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마를 쫓던 중 예상치 못한 ‘특별한 일’과 맞닥뜨리면서 인생이 송두리 째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수, 예능인, 배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온 대한민국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역대급 연기 변신을 예고해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이희준은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편법과 불법수사의 대가, 강력계 ‘조폭 형사’ 고무치 역을 맡았다. 고무치는 어린 시절 부모를 죽인 살인마에게 복수하고자 그를 죽이려 살인마가 있는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 목표인 인물. 형사여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를 마음에 품고 그렇게도 혐오하는 범죄자 소탕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불도저 같은 면을 지녔다.

‘유나의 거리’ 이후 6년 만에 주연 역으로 안방극장을 찾은 이희준이 완벽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체화 할 나쁜 형사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주현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문제적 고딩 오봉이 역으로 나선다. 오봉이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고를 당한 후, 세상에서 날 지켜줄 사람은 오직 나 뿐이라는 방어 기제에 격투기, 권투, 주짓수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고3 수험생이다.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신예 박주현이 ‘마우스’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상적인 필모그래피 장식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수진은 일명 ‘셜록 홍주’로 불리는 시사 교양 PD 최홍주 역을 통해 당찬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한다. 최홍주는 이른 나이에 각종 언론인 상 및 특종 상을 휩쓴 능력자로, 어린 시절 살인마에 의해 범죄 대상을 유인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남모를 비밀을 가진 인물.

매력적인 마스크와 다채로운 분위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경수진은 강인하고 주체적인 인물 최홍주 역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한편 ‘마우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독창적 스토리를 이끌어 갈 장르물 대가 최란 작가와 세련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최준배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은 오늘(3일) 밤 10시 30분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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