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피해 고백 이어 "지민, 사과 안 했다"

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피해 고백 이어 "지민, 사과 안 했다"

2021.03.08.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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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성폭행 피해 고백 이어 "지민, 사과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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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지난 7일 권민아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에 살던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이 힘들었다"라고 밝힌 뒤 "중학교 다닐 때 선배들에게 맥주병으로 맞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가해자가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부산에서 나에게 나쁜 짓 했던 오빠들, 내가 알던 친구 삼촌이 혼내줬다. 경호업체 다니시는 줄 알았는데 무서운 분이셨다"라면서 "삼촌이 어떻게 그 사건을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가해자들을 목욕탕에서 만나 혼내주셨다고 한다. 가해자들도 내게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OA 출신 지민에게 받은 상처를 다시 한번 언급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서울에 새 인생 살려고 도망치듯 왔다. 알바를 많이 했다. 스케줄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건 전혀 없었다. 다 정신병이었다. 그깟 애(지민) 하나 때문에 내 멘탈이 움직일 줄 정말 몰랐다. 그 사람 욕 때문에 노래 외모 몸매 트라우마가 다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또 "응급실에서 죽음의 직전에 있던 내가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이, 경찰이 들었다며 말해줬는데,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지민'을 외쳤더라. 진짜 용서도 안 되고 용서할 생각도 없다. 복수할 마음도 없다. 하지만 나를 또 건드린다면 가만히 있을 생각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가해자가 사과도 인정도 안 한 상태로 지금까지 왔고, 지금은 사과한다고 해도 받아줄 마음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AOA 활동 시절 리더인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괴롭힘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AOA 탈퇴와 모든 연예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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