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피소' 정바비 소속 가을방학, 12년만 해체

'불법촬영 피소' 정바비 소속 가을방학, 12년만 해체

2021.03.10.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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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계피, 정바비)이 해체한다.

계피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을방학을 해체한다”고 알렸다.

계피는 “실은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지으려 마음 먹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보았다고 느낀다. 가을방학이 사라진다고 해도 저의 커리어가 사라질 뿐 제 지나온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누가 쓰고 누가 불렀든, 노래로 위안 받았던 순간의 기억은 무엇에도 침범 받지 않을 오로지 여러분의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공연을 하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면서 지금에야 알리게 되었다"고 밝히며 "먼 훗날에라도 가을방학이 조금이나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간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많은 힘을 선물받았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소속사 유어썸머 측 역시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며 해체 사실을 공식화했다.

앞서 가을방학은 멤버 정바비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바비는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지난달 또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가을방학은 정바비와 계피로 이뤄진 혼성 듀오로 2009년 결성됐으며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등 여러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유어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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