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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와 반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학폭 가해자가 현주엽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작성자는 H씨가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 연습 도중 후배들과 1:1 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 오라고 강요함 등 구체적 사례들을 적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이 글은 현재 13명의 직속 후배 중 연락이 닿은 7명과 K대 출신의 한 선수, 총 8명의 일을 기재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주엽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주엽은 "저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주엽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와 이에 대한 반박 주장이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협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이 현주엽의 농구부 2년 후배라는 A씨는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와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친구는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맬 정도로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도 있었고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구부 규율과 폭력성은 군대보다 더한 것 같다. 현주엽이 유독 심하게 그랬다. 누군가 현산군(현주엽+연산군)이라는 답글을 남겼더라. 자기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후배들을 이용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기분에 따라 하루 일과가 바뀔 정도로 거의 폭군 수준이었다. 구타는 연습이든 시합이 끝난 후든 자주 있던 일이었다"라며 "현주엽이 시인하고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최초 폭로자에게도) 사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분노가 더 치밀어 올랐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의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며 "2학년이던 현주엽 선수가 세 번 중 한 번 정도는 저희를 세워 놓고 몇 차례 싫은 소리 또는 화를 낸 적은 있지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옹호했다.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현주엽 선배는 고교 시절 이미 주위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는데 성매매 과연 이게 맞을까"라고 반문하며 "대학 시절 거의 같이 생활하다시피 했던 한 사람으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주엽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도 "고등학생이 가질 수 없는 체격의 소유자였으니 처음에는 다들 무서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친구가 개구쟁이이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현주엽 교우관계가 원만했다며 옹호글을 올렸다. 오히려 약한 친구나 돈 없는 친구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90년대 초반에는 모든 운동부가 체벌이 있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바보 같은 시절이고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내가 아는 현주엽은 그렇게 악질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힐 친구가 아니다. 일주일에 2~3일을 같이 다니던 내게 '후배를 죽여야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그렇게 괴롭혔다면 코치, 감독이 가만히 있었을 리도 없고, 농구부가 쓰던 농구장은 일반 학생도 같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주엽은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뭉쳐야 쏜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도 편집 없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들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캡처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뭉쳐야 쏜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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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학폭 가해자가 현주엽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작성자는 H씨가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 연습 도중 후배들과 1:1 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 오라고 강요함 등 구체적 사례들을 적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이 글은 현재 13명의 직속 후배 중 연락이 닿은 7명과 K대 출신의 한 선수, 총 8명의 일을 기재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주엽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라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회상해보면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라고 밝혔다.
현주엽은 "저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을 저의 가족들과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악의적인 모함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라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도 밝힌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현주엽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와 이에 대한 반박 주장이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협의 학폭에 대한 추가 폭로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이 현주엽의 농구부 2년 후배라는 A씨는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와 고등학교 동급생이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친구는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맬 정도로 피를 철철 흘리는 상황도 있었고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구부 규율과 폭력성은 군대보다 더한 것 같다. 현주엽이 유독 심하게 그랬다. 누군가 현산군(현주엽+연산군)이라는 답글을 남겼더라. 자기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후배들을 이용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기분에 따라 하루 일과가 바뀔 정도로 거의 폭군 수준이었다. 구타는 연습이든 시합이 끝난 후든 자주 있던 일이었다"라며 "현주엽이 시인하고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최초 폭로자에게도) 사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분노가 더 치밀어 올랐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의 학교 폭력 의혹을 반박하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을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며 "2학년이던 현주엽 선수가 세 번 중 한 번 정도는 저희를 세워 놓고 몇 차례 싫은 소리 또는 화를 낸 적은 있지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옹호했다.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현주엽 선배는 고교 시절 이미 주위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는데 성매매 과연 이게 맞을까"라고 반문하며 "대학 시절 거의 같이 생활하다시피 했던 한 사람으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주엽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또 다른 네티즌도 "고등학생이 가질 수 없는 체격의 소유자였으니 처음에는 다들 무서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친구가 개구쟁이이고 호기심이 많은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현주엽 교우관계가 원만했다며 옹호글을 올렸다. 오히려 약한 친구나 돈 없는 친구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90년대 초반에는 모든 운동부가 체벌이 있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바보 같은 시절이고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내가 아는 현주엽은 그렇게 악질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힐 친구가 아니다. 일주일에 2~3일을 같이 다니던 내게 '후배를 죽여야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그렇게 괴롭혔다면 코치, 감독이 가만히 있었을 리도 없고, 농구부가 쓰던 농구장은 일반 학생도 같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주엽은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JTBC '뭉쳐야 쏜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도 편집 없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들은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캡처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뭉쳐야 쏜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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