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신화 에릭·김동완 불화설 종식..."대화 나서줘 고마워"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에릭이 김동완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불화설을 종식했다. 이들은 대화로 갈등을 봉합했다.

17일 에릭은 자신의 SNS에 신화 멤버들이 함께한 단체카톡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한 뒤 "잠자고 있던 신화창조가 깨어나면 일어나는 일들. 이렇게 빨리 정리, 진 시키고 단합될 줄 몰랐음"이라며 "앞으론 우리끼리 비교하고 잘잘못 따지며 싸우지 말고, 이 에너지로 신화와 신화창조를 지키기 위해 싸우자"라고 적었다.

또한 "서로의 이미지 자존심 모두 신화를 위해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준 동완이 고맙고. 둘의 싸움 중재해준 동생들, 멤버들 고맙고"라며 "각자 인생 살아가다 신화 위기란 소식 듣고 발 벗고 달려 나와 순식간에 상황 정리시켜버린 신창들. 진짜 대단하다. 너네가 짱먹어라. 잘 자고 모두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내 인생에서 신화란 이름이 그렇듯, 신창의 인생에서 신화와 함께 한 시간이 자랑스러운 시간이 되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보자"라고 덧붙였다.

김동완 역시 앞서 "에릭과 대화는 잘했다.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신화로 보냈고 신화 멤버들은 그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그 긴 시간 동안 멤버 모두가 언제나 사이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이가 나빴던 것도 아니었다"라면서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다"라고 갈등이 해결됐음을 알렸다.

지난 14일 에릭은 SNS에 "단체 소통과 일정에는 피해를 줬지만, 팬들에게는 다정히 대해준다"라며 김동완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어 에릭은 "개인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고 없어진 지 오래됐다"라며 김동완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에릭은 신화 앨범 발매와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 김동완에게 가지게 된 불만을 SNS에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김동완은 이후 "신화의 앨범과 콘서트 구상은 많은 인원이 투입된다"라며 "내 개인과의 연락은 차치하고라도 작년부터 준비하던 제작진들의 연락을 좀 받아줬더라면"이라고 했다.

이에 에릭은 "'표적' 활동 때부터 대략 6년간 단톡에 없었고, 차단 이후로 바뀐 번호도 없다. 6년간 모이자, 회의하자 하면 몇 주 전부터 스케줄 맞춰서 보던 것도 못 해 다섯 명이 회의한 게 허다하다"라고 토로했다.

1998년 3월 데뷔한 신화는 멤버 교체, 해체 없이 팀을 유지하며 가요계의 모범 사례로 꼽혀왔다. 이런 신화 멤버들이 갈등을 노출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그러나 15일 김동완은 김응수가 진행하는 네이버 NOW. 코너 '응수CINE'에 게스트로 출연해 '신화 해체'가 언급되자 "해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때문에 약이 올라서 더 끈질기게 버틸 거다. 우리는 어떻게든 간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을 비롯해 신화 멤버들이 회동해 그간의 갈등을 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을 인증하면서 신화 팬들의 걱정을 덜게 했다.

신화 소속사 신화컴퍼니는 온라인 사이트의 여러 익명 게시판의 악의적 비방글과 인신공격, 동료들과 가족들을 향한 모독 행위 등으로 멤버들 간의 불화나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며 "익명게시판의 어떤 의견도 수용치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화컴퍼니는 "이후에 또 익명게시판을 통한 모욕과 비방, 가족을 향한 모독, 사실과 다른 '카더라' 식의 명예훼손은 멤버 전원의 이름을 걸고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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