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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비혼을 부추긴다"며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발적 비혼모 사유리 씨의 출연에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은 29일 현재 2780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은 30일 이내에 천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청원자는 "아버지의 부재 가운데 아이가 겪을 정신적 혼란과 고통, 결혼이 아닌 비혼의 테두리에서 출산한 모든 부정적이고 어려운 모습은 전혀 비치지 않거나 미화되어 방영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와 해외의 시청자, 특별히 아직 어린 어린이, 청소년 시청자들의 '결혼'과 '가정' 가치관 형성에 매우 편파적이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한 것까지는 개인적인 선택이므로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선택에 대해서 KBS에서 공개적으로 프로그램화하여 대한민국 전체에, 그리고 전 세계에 방영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한 '가정'이라는 가치를 지향하고 또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대되는 상황이기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씨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유사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현재 26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앞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명인 아빠들이 48시간 육아를 맡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엄마가 주요 출연진으로 나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혼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만 전달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다루는 것도 의미 있다는 반론 또한 제기되며 사유리 출연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사유리TV]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에는 ‘발적 비혼모 사유리 씨의 출연에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은 29일 현재 2780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은 30일 이내에 천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청원자는 "아버지의 부재 가운데 아이가 겪을 정신적 혼란과 고통, 결혼이 아닌 비혼의 테두리에서 출산한 모든 부정적이고 어려운 모습은 전혀 비치지 않거나 미화되어 방영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많은 국내와 해외의 시청자, 특별히 아직 어린 어린이, 청소년 시청자들의 '결혼'과 '가정' 가치관 형성에 매우 편파적이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출산한 것까지는 개인적인 선택이므로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선택에 대해서 KBS에서 공개적으로 프로그램화하여 대한민국 전체에, 그리고 전 세계에 방영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한 '가정'이라는 가치를 지향하고 또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 전면적으로 반대되는 상황이기에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씨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유사한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현재 2600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다.
앞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자발적 비혼모인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명인 아빠들이 48시간 육아를 맡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엄마가 주요 출연진으로 나오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혼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만 전달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변화한 가족의 형태를 다루는 것도 의미 있다는 반론 또한 제기되며 사유리 출연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사유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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