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난 왜 맞은 거야?”-박초롱 “미안해 진심으로” (녹취록 입수)

A씨 “난 왜 맞은 거야?”-박초롱 “미안해 진심으로” (녹취록 입수)

2021.04.07.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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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난 왜 맞은 거야?”-박초롱 “미안해 진심으로” (녹취록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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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을 학폭(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A 씨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7일 한 매체는 단독 보도를 통해 박초롱과 그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 씨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YTN Star와의 통화에서 박초롱과의 녹취를 공개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분명히 변호사님이 박초롱 측에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녹취를 공개하겠다고 한 것으로 한다. 그런데 어제 절대 그런 일이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를 반박하기 위해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초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의 일을 설명 드리기 앞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면서도 A 씨가 주장한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A 씨로부터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박초롱은 A 씨가 주장하는 폭행 의혹에 대해 “내가 이유 없이 그런 건 아니었다. 이유가 있든 없든 그런 잘못된 건 맞다. 변명을 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가 기억하는 박초롱 친구가 “초롱이가 너 때리고 싶대”라며 끌려간 정황을 설명하자 박초롱은 “거짓말 하는 게 아니라 그건 정망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A 씨는 녹취록에서 박초롱에게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박초롱 역시 “그 때의 상황에서는 나도 당연히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나도 좀 많이 화가 났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재차 A 씨의 주장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해당 통화 이후 박초롱은 다음 통화에서 이 발언을 번복했다. 이에 더해 A 씨는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 등으로 고소했으며 A 씨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다.


A씨 “난 왜 맞은 거야?”-박초롱 “미안해 진심으로” (녹취록 입수)


A씨 “난 왜 맞은 거야?”-박초롱 “미안해 진심으로” (녹취록 입수)

다음은 박초롱-A씨 통화 녹취록 중 발췌

○○○ : 그럼 내가 너를, 너한테 왜 맞은 거야? 난 너한테 잘못한 게 없는데? 박초롱 : 그때는 어쨌든

○○○ : 나는 너를 욕한 적도 없어, 나는.

박초롱 : 근데 이거는 이제 그때서, 그때 가서 내가 너한테 얘기를 했었어야 됐었던 문제였는데. 네가 DM을 보낸 것처럼 오해가 있었어. 근데 그거를 내가 어쨌든 그자리에서 너한테 얘기를 해서 풀고 했었어야 됐는데 나도 그때 좀 화가 났던상황이었고.

○○○ : 아니. 근데 그게, 그게 뭣 때문에? 말 해봐. 뭣 때문에? 네가 나, 나한테 왜화가난 건데?

박초롱 : 네가 그 DM 보낸 것처럼 내가 그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잖아.

○○○ : 그 그때, 응.

박초롱 : 응응. 근데

○○○ : 응, 그래. 근데 걔가 나랑 만났었잖아. 근데 그것 때문에 네가 약간 그런 건지뭔지 모르겠는데 그거, 아무튼 그 당시에 내가 기억하기로는 네 친구가 “초롱이가너 그냥 너 때려야겠대.” 하고 나 데려가서 그날 맞았는데. 나는 기억하는 게뭐냐면, 그때 당시에 네가 일단 나를 싸대기를 때리고 옆에서 막 발로 정강이 차서그날 내가 피멍이 들어가지고, 정강이에. 학교에 진짜, 그때 치마를 입고 다녔었을때라서 내 짝꿍도 그거 그 일을 기억하고 있고, 아직도. 그리고, 그리고 뭐지? 그때 당시에 애들이 많았었잖아. 너 그

박초롱 : 응응. 응. 응.

○○○ : 그때 네 친구들이 내 옷도 벗기려고 막 그랬었고.

박초롱 : 옷을 벗기려 했었다고?

○○○ : 응. “얘 옷 벗겨. 벗기자고.” 막 그랬는데 벗기진 않았어. 그냥 말을 그렇게 막 했어, 옷 잡아댕기면서.

박초롱 : 응. 응응.

○○○ : 근데 아무튼 그때가 막 길거리였잖아, 사실. 어디 뭐 안은 아니었잖아.

박초롱 : 응응.

○○○ : 그래서 내가, 그때 솔직히 너는 지금 그거를 생각하면 네가 나였다면 그런 충격이 되게 오래 갈 거라고 생각을 안 해? 넌 그럼 그냥 잊어버려?

박초롱 : 아니, 못 잊을 것 같아.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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