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한지현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돈독해…함께 한강 나들이도"

[Y터뷰②] 한지현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돈독해…함께 한강 나들이도"

2021.04.09.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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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한지현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돈독해…함께 한강 나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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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리즈는 한지현에게 동료 배우, 연기에 대한 배움, 인기 등 많은 것을 남겼다.

한지현은 7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와 주석경 역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연기력이 성장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해준 작품과 역할이기 때문. 한지현은 "연기력이 성장했다는 말은 너무 뿌듯했다. 그말을 들으면 감격스러웠다. 지금 지인들도 나한테 '석경이 개념이 없다'면서 '내가 중립을 갖고 봐야 하는데 널 보면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출해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주석경의 악행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지만, 한지현에게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한지현은 "시즌2 시작할 때쯤 학폭 사건이 많이 불거져서 더 관심을 끈 게 아닌가 싶다"면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고, 관심을 끌 수 있었던 학교 폭력 장면들이 내게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지만, 덕분에(?) 촬영장에서 또래 배우들 사이 '인싸(insider)'가 될 수도 있었다고. 한지현은 "석경의 특성상 집에서도 촬영하고 학교에서 우리끼리 많이 찍는다"며 "석경은 누군가를 왕따 시키려고 애들을 따로 만나는 신이 많다 보니 내가 또래 배우들의 중간에 있게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현은 "다들 모여 찍으니까 사이가 돈독해졌다. 서로 카메라 앵글을 알려주거나, 머리카락 넘겨주고 정리해주기도 한다"고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성격이 시끄럽고 활발해서 쓸 데없는 것도 물어보고 하다가 많이 친해졌다. 한창 추울 때 촬영할 때도 같이 붙어서 오들오들 떨고 하니까 공감을 서로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또래 배우들은 사적으로도 친한 동료가 됐다. 한지현은 "다 같이 친하게 지낸다. 술을 마신다거나 카페를 간다거나, 밥을 먹기도 한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 시행 전) 몇 명이 모여서 한강에 놀러 갔었다. 같이 돗자리 깔고 맛있는 거 먹고 이야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어두울 때 가서 알아봐주시는 사람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Y터뷰②] 한지현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돈독해…함께 한강 나들이도"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한지현에게 대중의 관심, 인기를 안겨주기도 했다. 실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지현은 "주변 지인들 중에 딸, 아들이 좋아한다고 사인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친구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한지현은 "내 생일 때 친구들과 만났는데, 시간 되니까 '펜트하우스' 보러 가자고 하더라. 친구들이 나랑 같이 보면서 과몰입 하는 걸 좋아한다. 후기 쓰는 친구도 있다. 봐준다는 것 자체가 싫든 좋든 관심이 있다는 거니까 너무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SNS 상에서도 한지현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 그는 "DM도 엄청 오고, 댓글, 좋아요도 늘었다. 어떻게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지 싶어서 감사했다. 기분 좋은 일이었다. 인기가 수치로 보이니까"라며 기뻐했다. SNS를 통해 앞으로도 자연스러운 한지현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 한다. 숨길 것도 없다. 선을 넘지는 않아야겠지만, 조심하긴 하겠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그걸 더 좋아하시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많은 것을 안겨준 작품과 캐릭터인 만큼, 신인 배우 한지현은 이 강력한 필모그래피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그는 "내가 감당해야 할 문제"라며 "우선은 석경을 잘 끝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건 다음에 생각하자 싶다. 착한 역할이든, 재미있는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엔 석경과 비슷한 역할은 거리를 둘 생각이긴 하다. 다음 작품도 석경 같은 인물을 하다보면 이쪽으로만 자꾸 가려고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재미있고 통통 튀고 실제 나와 조금 비슷한 결의 로맨틱 코미디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지현은 "지금 한지현 하면 주석경이 떠오르는 게 좋다. 그렇게 작품 속 인물로 봐주시는 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기하면서 그 인물처럼 보이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YTN Star 오지원 기자 (bluejiwon@ytnplus.co.kr)
[사진 제공 = 샛별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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