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행 윤여정, 포브스와 인터뷰서 '아시안 증오범죄' 언급

오스카행 윤여정, 포브스와 인터뷰서 '아시안 증오범죄' 언급

2021.04.1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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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행 윤여정, 포브스와 인터뷰서 '아시안 증오범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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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이례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미국 유력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언급했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포브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이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데, 내가 미국에 가면 길거리에서 공격이라도 당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냐고, 내가 나이 많은 여성인데다 가해자들이 나이 많은 여성들을 타겟으로 삼는다더라"라며 보안요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윤여정은 "아들은 내가 공격 당할 수 있는 나이 많은 여성이라서 걱정하고 있다"며 "이건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여정은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여섯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 받았다.

이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들끓고 있어 윤여정의 오스카 참석에도 우려가 따라붙는 상황. 포브스는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이 역사적인 순간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보여지고 있는 다양성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해 "사실 한국 역사상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배우가 아무도 없어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라며 "어떤 면에서는 슬프지만, 그러면서도 매우 감사하다. 인생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놀라움으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브스는 윤여정이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잇달아 수상한 점을 언급하며 "(윤여정이) 오스카 선두주자로서 빠르게 탄력을 받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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