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김정현 논란, 서예지 탓? 책임감 내던진 태도가 부메랑 됐다

[Y초점] 김정현 논란, 서예지 탓? 책임감 내던진 태도가 부메랑 됐다

2021.04.13.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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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정현 논란, 서예지 탓? 책임감 내던진 태도가 부메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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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사면초가에 처했다. 3년 전의 태도 논란이 거대한 후폭풍으로 돌아왔다.

시작은 열애설이었다. 지난 8일, 한 매체는 김정현과 서지혜가 2020년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극 중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 두 사람이었기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김정현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추며 친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 또한 "황당하다"라며 열애설을 강력 부인했다.

양측이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두 사람이 서지혜의 자택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왔고, 이에 문화창고 측은 "김정현이 소속사 계약만료를 앞두고 서지혜와 소속사 이적을 상의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열애설은 때아닌 소속사 분쟁으로 화제가 옮겨갔다. 문화창고 측의 해명 이후 김정현의 현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가 계약기간이 아직 11개월가량 더 남아 있음을 지적하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것. 당초 김정현의 계약 만기는 올해 5월이 맞지만, 소속사 입장에서는 활동을 중단한 기간을 포함해 계약이 더 길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이 활동을 중단한 기간은 2018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시간' 중도 하차 이후 공백기를 뜻했다. 오앤 측은 "당시 드라마 제작사 측에 손해를 입혔고 광고 등이 취소되며 소속사에도 피해가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 차원에서 이를 정리했었다"라며 "그럼에도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타 소속사와 만나 전속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라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정현의 '시간' 하차 전후 상황이 재조명됐다. 제작발표회 때 불거진 태도 논란부터 건강상의 이유를 호소하며 12회 만에 드라마에서 하차한 일화가 다시금 회자됐다. 당시 김정현은 "캐릭터 과몰입",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이유를 설명했지만, 실상은 여자친구로 인한 개인적인 문제였다는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12일 한 매체가 당시 김정현이 교제한 여자친구가 배우 서예지라고 밝히며, 당시 두 사람이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정현을 둘러싼 논란이 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여배우인 서현은 물론, 다른 여성스태프와의 스킨십 및 다정한 대화를 일체 금지시켰으며 극 중 로맨스 장면의 수정까지 요구했다.

비난의 화살이 서예지에게 돌아가고 있다. 공적인 일에 사사로운 감정을 투입해 방해한 것은 물론 잘못이다. 하지만 김정현이 이를 방패 삼을 순 없다. 당시에 그가 한 행동들은 결국 그의 선택, 드라마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을 뒤로한 행위가 자초한 결과다. 상대 배우의 기행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지키는 선택을 한 서현만 봐도 그렇다.

소속사와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의 열애설까지 동시에 불거지며 사면초가에 처한 김정현. 3년 전 많은 이들의 피해를 무시하고 한 선택이 부메랑이 돼 다시 돌아온 셈이다. 핑계로 모면한 상황은 결국 더 큰 화가 돼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번엔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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